우고 차베스, 그는 누구인가?
우고 차베스, 그는 누구인가?
  • 미래한국
  • 승인 2019.10.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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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는 베네수엘라 서부의 도시 사바네타(Sabaneta)에서 출생했다. 라틴아메리카 원주민과 에스파냐인의 피가 섞인 혼혈로, 가난한 초등학교 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7세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1975년 7월 군사기술 및 과학 분야로 학위를 받고 소위로 졸업하였다.

1983년 정치 및 사회 운동인 ‘혁명 볼리바르 운동- 200(MBR-200)’을 조직하였다.1992년 2월 젊은 장교들과 함께 페레스(Perez) 대통령의 부패 정권을 쓰러뜨리기 위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실패하여 2년 동안 옥살이를 하였다. 1994년 MBR-200을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정당 MVR로 재구축하여 정치활동을 재개하였다.

1998년 다른 좌파정당들과 연합하여 애국전선을 결성하였으며, 같은 해 1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56%의 지지로 당선되었다. 1999년 통과된 새 헌법에 따라 2000년 7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60%의 지지로 재선되었다.
 

두 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후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혈안이 되자 재계와 노동계가 전면파업에 돌입하였고, 결국 2002년 4월 재계와 일부 장성이 주도한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차베스 지지 세력들이 쿠데타 세력을 몰아내면서 이틀 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하였다. 2004년 8월 대통령 소환 투표에 회부되었으나, 소환이 부결됨에 따라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하였다.

2006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새시대당(A New Era)의 마누엘 로살레스(Manuel Rosales) 후보를 61%의 득표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와 자유 시장경제에 반대하는 정책으로 널리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석유를 이용하여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등을 시행하여 빈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고, 중남미 주변 나라들의 사회주의 운동을 지원했다.

2009년 ‘대통령 연임제한 규정 철폐’를 안건으로 한 국민 투표에서 승리하며 장기 집권에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12년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연합의 엔리케 카프릴레스(Henrique Capriles) 후보를 54%의 득표율로 누르고 4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3년 1월 재취임 후 2019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2013년 3월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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