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CEO로 산다는 것...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리뷰] CEO로 산다는 것...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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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DNA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성공을 바라고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기 원하지만, 리더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 DNA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저자는 “꿈이 간절하면 언젠가는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한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성공 DNA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간절함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간절함이야말로 성공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그를 바탕으로 성공을 위한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경영이란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곳에서의 경험이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대입시킨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영이란 업(業)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현장에 대한 세밀한 분석, 직원에 대한 폭넓은 관찰과 소통과 더불어 리더의 노력과 실행력 등을 통해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 적용시키는 과정임을 밝히고 있다.
 

〈CEO로 사는 것〉의 저자인 손종만 대표이사는 기술은 있지만 적자에 허덕이던 스타트업의 경영을 맡아, 5억 원 매출 기업을 100배로 키워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단순히 시류에 편승하거나 우연히 찾아온 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저자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의 현황에 맞춰 적절하게 풀어내어 적용하면서 치열하게 실행시켜 이뤄낸 결과다. 경영자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은 저자는 현재 ㈜지니틱스 외 서울전자통신(주)과 ㈜OKPOS 3개사의 총괄사장을 맡아 경영 전선에서 중소기업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경제의 미래를 위해 애쓰고 있다.

‘대기업 임원은 왜 중소기업에서 2년을 버티지 못할까?’라는 저자의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CEO로 산다는 것〉에는 30여 년간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면서 체험하고 느낀 경영의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이 단순한 경영 에세이가 아니라 지혜를 담고 있는 것은 열악한 조건의 중소기업에서 어떻게 마음을 얻고, 용기를 북돋우고, 같이 호흡하고 뛰어야 하는지 본인이 몸소 실천하면서 얻은 답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CEO로 산다는 것〉에는 평생 남의 일밖에 못하는 사람의 특징, 성공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 속자생존(速者生存), 직원의 숨은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방법, 구매부서를 CEO 직속으로 두어야 하는 이유, ‘메이저소싱’과 ‘마이너소싱’, 중소기업 ERP 시스템의 중요성, 주재원 3개월의 법칙, 경력사원의 3·3·3 갈등, 비합리적인 상황에서 등장하는 창조적 발상, 퇴사자 면담, 상사와 가장 좋은 수통수단, 영업사원과 같은 문서, 업의 본질 파악과 일의 능률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경영의 다양한 기술이 아주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의자에는 항상 주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고 멋져 보이지만, 그 의자가 주는 책임감은 의외로 무겁다. 적게는 몇 명에서, 많게 는 몇천 명의 식구들 미래가 걸려 있는 자리이며, 과연 이 자리에 앉아도 될 자격이 있는지 끊임없이 반문하며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CEO의 의자는 외로움의 자리인 것이다.”_ 본문 中에서

저자는 30여 년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몸소 겪으며 체험하면서 느낀 경영자로서의 역할과 책임, 그 무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성공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이 책을 통해 솔직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CEO의 실제 체험기는 교과서 같은 이론을 모아 놓은 일반 경영 서적에서 결코 찾아보기 어려운 ‘진짜 경영’의 기술이다”라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남기만 부회장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CEO 혹은 리더에 대한 추상적이고 현학적인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고 행하면서 찾아낸, 지혜의 보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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