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노동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 교수진의 놀라운 면면들
고려대 노동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 교수진의 놀라운 면면들
  • 고성혁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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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입시부정이다. 특히 권력자 주변과 관련된 입시부정은 반역죄보다 더 큰 국민적 저항을 가져온다. 최순실 사태로 탄핵까지 간 시발점 역시 입시부정이었다. 이념과 진영을 떠나서 온 국민은 학부모다. 따라서 입시부정은 학부모만이 아니라 온 국민을 분노케 한다. 그래서 정유라는 이화여대 입학 자체가 취소되었다.

조국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그 시작은 입시관련 부정이었다. 스펙조작등 관련 내용은 언론보도를 통해 흘러나온다. 문재인 지지층임에도 조국가족의 입시관련 부정에 대해서는 분노하는 이들이 많다. 대학입시는 여야 이념을 초월하는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게시판이 뜨겁다. 조국교수 딸 조민씨 관련 입시 부정 의혹 때문이다. 검찰은 이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기소할 때 그의 딸 조민씨를 입시 비리 혐의 공범으로 판단했다. 그런데도 고려대는 이와 관련한 학내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만약 정유라때와 비교하면 너무도 차이가 난다. 고려대 졸업생이 게시판에 올린 글에는 “졸업생이라는 것이 창피하다”며 “이게 자유ㆍ정의ㆍ진리를 외치던 고려대 정신이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글은 “입학을 취소하지 못 하겠다는 것은 누구의 지시로, 무엇 때문에 결정한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고려대의 태도는 너무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듯 하다. 고려대는 지난 8월 단국대 논문 제1저자 논란이 불거지자 “논문 작성 과정 등에 하자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씨에 대한 조사 절차에 돌입 후 입학 취소도 가능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입장을 수차례 바꿨다. 논문 하자 발견되면→검찰 수사 결과 나오면→추가 검토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민씨 관련 허위 스펙은 총 7가지다. 만약 조민씨가 아니라 정유라였다면 그렇게 입장을 바꿀 수 있느냐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15일 SNS에는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진 명단이 화제로 떠올랐다.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홈페이지에 등재된 최고지도자과정 교수진 명단이다. 박원순, 은수미, 장하성, 주철환, 홍석현, 이필상, 정세균, 그리고 조국교수의 이름까지 등재되어 있다.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함으로 올라와 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 홈페이지 수정이 되지 않은 듯하다. 현직 대통령이 교수진으로 올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링크 : https://kulabor.korea.ac.kr/labor/leader/lecturer.do?fbclid=IwAR1NOjzf-2ALWNsbp7KwnoBGth1-WwuDnZZkWWnGSktRBfphH6jWBsgbVC4

고려대 노동대학원 최고자도자과정 교수진

이것을 본 네티즌들은 ‘고려대가 조국 딸 조민씨에 대한 입학취소 결정에 미미적 거리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한다.

조국 교수는 14일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국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검찰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조국교수는 검찰 조사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말 참담한 사람들은 조국교수 자신이 아니라 국민들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조국교수와 그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일반 국민의 마음은 참담함을 넘어 숯검댕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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