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한국-대만 국교정상화’ 국회 강연 개최
28일,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한국-대만 국교정상화’ 국회 강연 개최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11.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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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뤼슈렌(呂秀蓮) 전 부총통이 오는 28일 오후 6시, 한국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대만 국교정상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번 국회 강연은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한국-대만 국교정상화 선언식을 개최하고 대만 현지 신문에 국교정상화 염원 광고까지 집행했던 변희재·미디어워치의 노력에 뤼 전 부총통이 전격 화답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교정상화의 뜻을 이어가자는 한국에서의 메시지에 대해서 대만 현지에서 나온 사실상 첫 공식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1992년 당시 한국 정부는 중공과 수교하더라도 대만과의 단교는 없다고 거듭 약속하면서도 최소 6개월 전에 단교를 알려야 하는 외교적 신의조차 저버리고 불과 72시간 전에 대만 대사관에 무조건적인 철수를 통보하는 무례를 범한 역사가 있다. 대만 일각의 반한감정은 바로 이때부터 형성되었다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대만은 ‘한국과 국교를 맺은 첫 번째 국가’이며 ‘한국을 정식 승인해준 두 번째 국가’(첫 번째 국가는 미국)다. 한국의 건국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독립투쟁과 한국전쟁을 물심양면 지원해준 국가가 바로 대만임에도 한국은 외교의 기본조차 버린 행태를 보였던 것이고 이런 행태는 최근 한일협정·징용판결 문제와 관련 일본에 대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고문은 “대만과의 비극적인 단교는 우리 한국인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동북아 외교 참사 문제”라면서 “반일 종족주의 문제 등 한국의 자폐적 외교 문제를 푸는 첫 단추가 바로 대만과의 외교 복원 문제라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 행사는 변희재·미디어워치가 주관하며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실이 주최한다. 개회사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환영사는 이은재 의원이 맡는다.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축사자로 참여한다.

뤼슈렌 전 부총통의 강연 이후에는 박성현 이선본 대표, 박상후 전 MBC 국제부장, 그리고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원의 지정 패널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정안기 전 서울대 객원연구원과 김영수 경남여성신문 대표는 지정 질의자로 참여한다.

국회 행사 이후에는 국회 내 대표적인 대만통인 유준상 전 의원이 주최하는 VIP만찬 행사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그동안 한국의 동북아 외교 고립 문제를 걱정해온 국내외 정치인, 학자, 전문가, 언론인, 활동가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국 외교에서 한국-대만 국교정상화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질 이번 행사에 대해 대만 언론과 일본 언론의 관심도 벌써부터 뜨겁다. 이미 대만 중앙통신사, 일본 산케이신문 등 다수 매체가 강연부터 만찬까지 한국의 민관 합동 외교 현장을 취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회 행사에서는 뤼슈렌 전 부총통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게 ‘언론자유를 위한 노력과 헌신에 대한 감사패’도 직접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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