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꼭 가고싶은 나라
[신간]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꼭 가고싶은 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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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라델피아의 평범한 소녀가 전세계 여성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은 국내 최초의 책이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스 켈리가 평생을 바쳐 사랑했고 왕비로 생을 마쳤던 유럽 모나코 왕국에 대한 상세한 역사지식과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국내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2014년에 초판이 출간되어, 이제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그레이스 켈리를 기억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여 이제 독자들을 다시 찾아간다.

그레이스 켈리가 태어난 지 9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녀 는 환한 햇살을 받으면 모나코에 왔고, 모나코 그 자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고 있다. 지중해의 햇살 을 머금은 작은 왕국 모나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처음 출판된 때 나 지금이나 이 책이 유일하다. 모나코를 사랑하고 그레이스 켈리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한국에 그렇게 많음에도 이 에 대한 진지한 지적탐구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의 서구에 대한 호기심이 얇은 지적유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도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

이제 5년만에 다시 이 책의 개정판을 내어놓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와 그녀가 사랑한 나라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과 애 정을 가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모나코는 정말 작은 나라이지만 보물찾기를 하듯 그 속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끊임없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모나코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다면, 모나코가 전해주는 매력의 크기는 몇 배나 커지게 된다. 모나코 왕실은 현존하는 유럽 왕실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이들인 만큼, 그들이 다스리는 모나코의 인문학적 유산은 깊고 풍부하다. 이런 과거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모나코에서의 여정은 살아 숨쉬는 인문학 수업이 된다.

안타깝게도 많은 한국인들은 지금도 모나코를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 정도로만 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 니스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한 나 절 시간을 내어 잠시 들렀다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다. 시간이 부족하니 모나코 왕궁과 그 근처를 한나절 훑고 떠나게 되고, 모나코에 대해 느낀 바도 할 말도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모나코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이 거의 전무하니 이곳에서 오래 머물며 애정의 시선을 가지고 살 펴 보아야할 이유를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집필한 이유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우리의 현실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그레이스 켈리 의 고향인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만 해도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책이 몇 권이나 있는데, 한 국에는 이 책 이전에 그녀와 모나코에 대한 책이 단 한 권 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국의 인문학적 소양과 깊이 의 부재를 웅변하는 메아리로 들려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 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우 리 모두를 위한 숙제이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이 책은 한국독자들에게 바치는 모나코와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제 개정판을 내어놓으며, 이 책이 보다 많은 분들이 깊은 지식을 향유하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레이스 켈리는 비록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곳 한국에 그녀를 그리워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새로운 친 구들이 크게 늘어나는 아름다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2019년 11월 12일

그녀, 그레이스 켈리가 세상에 온  90년 전 그날을 기리며…

유은유(유정희) &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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