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서평]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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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상처받는 걸까? 상대에 대한 나의 이해심 부족 때문일까, 아니면 막무가내인 상대의 고집 때문일까? 홋타 슈고 메이지대학 교수는 이 의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관계가 불편한 이유는 나의 좁은 마음이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홋타 교수에 따르면 마음에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일정한 법칙들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며, 내 삶의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으면서 불편한 사람과도 적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분석과 다양한 관계의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심리학은 물론이고 인류학, 뇌과학, 언어학 등 여러 학문을 동원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마음과 그 마음을 바탕으로 한 관계의 전략은 어느 한 분야의 지식으로만 전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양한 학문에서 추출한 지식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관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말’보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때 뇌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쾌락을 상대가 주는 쾌락으로 착각하여 상대가 하는 말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들을 풍성하게 제시함으로써 관계에 대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기존의 ‘관계’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들에서 말하는 “먼저 다가가라”, “자연스럽게 접근해라”, “웃는 얼굴로 대하라”와 같이 뻔한 스킬을 말하지 않는다. 상대의 심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내가 아는 스킬만을 일방적으로 구사한다고 관계가 나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그리고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심리 법칙 중 26가지를 엄선하여 관계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본의 아니게 꼬여버린 관계나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명쾌하고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알려주는 관계의 과학적 원리

◆ 포장이 허술할수록 감동은 배가 된다
◆ 화려한 말보다 맛난 음식이 효과적이다
◆ 간접적 화법은 승낙 확률을 높여준다
◆ 나를 드러내면 막힌 대화가 뚫린다
◆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 표현 하나가 ‘거절’과 ‘수락’을 결정한다
◆ 체면을 손상시키면 관계도 손상된다
◆ 단어 하나로 사교성이 판가름 난다
◆ 풍부한 관계는 풍부한 표정에서 온다
◆ 역할놀이는 소심한 성격도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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