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더의 용기.... 대담하게 일하고, 냉정하게 대화하고, 매 순간 진심을 다하여
[리뷰] 리더의 용기.... 대담하게 일하고, 냉정하게 대화하고, 매 순간 진심을 다하여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2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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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레네 브라운은 미국 휴스턴 대학의 연구 교수이자 지난 20년 동안 용기, 취약성, 수치심, 공감 등을 연구한 심리 전문가이다. 특히 지난 7년 동안에는 전 세계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들과 팀을 연구하는 일에 몰두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다섯 번이나 올랐던 그녀의 대표작은 『마음 가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불완전함의 선물』 등이 있다. 또한 브레네 브라운의 TED 강연은 5,7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ED 강연 TOP 5’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그녀의 강연을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제작하여 공개하며 수많은 사람의 ‘인생 강연’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때 업계 최고로 손꼽히던 기업 노키아 · 도시바 · GE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잘못된 리더십과 유연하지 못한 조직 문화 때문에 무너진 기업이라는 것이다. 노키아는 위기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단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도시바는 엄격한 수직구조의 조직 문화가 문제가 되었으며, GE의 경우 조직원과 소통하지 않는 리더십이 몰락의 원인이 되었다.

그렇다면 위기의 순간에 흔들리는 기업과 위험을 돌파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브레네 브라운은 그 해답을 ‘대담한 리더십’에서 찾았다. 조직에 위기가 닥치면 리더 역시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을 갖기 힘들고, 불안감에 와해되는 팀원들을 결속시키기도 어렵다.

그러나 그녀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7년간의 연구 끝에 근거 있는 확신을 이끌어내고, 조직에 강력한 소속감과 신뢰, 공감 문화를 뿌리내리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마침내 20년간의 연구의 완결판인 『리더의 용기』를 통해 대담한 리더십을 기르는 4단계 방법을 자세하게 풀어냈다.

위기를 돌파하는 대담한 리더들은 ‘정답’을 가진 척하지 않았다. 불편하거나 거북한 대화와 상황을 회피하지 않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했다. 실제로 구글, 픽사·월트 디즈니, 오프라 윈프리 등이 그녀에게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는 “빌 게이츠 부부가 브레네의 조언을 받아 재단의 모든 직원과 소통하며 신뢰와 공감을 잃지 않는 리더로 거듭났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말한다. “대담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그 조직은 더욱 단단해지고,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아직도 강력한 카리스마, 완벽주의와 같은 옛날 리더십에 갇혀 있다면, 이제는 모든 리더들이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를 내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세계적인 CEO들이 먼저 찾는 미국 최고의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 그녀를 찾아오는 수많은 리더들은 하나같이 ‘외롭고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그 이유는 리더들이 처한 조직의 상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어쩌다 리더의 자리에 올라 선 사람도 있고, 잘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공통적인 고민은 세대 간의 다양성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이다. 이제 리더는 단순히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을 넘어 복잡하게 얽힌 사람 사이의 갈등을 풀어내는 역할까지 해내야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리더십의 형태 역시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강력한 통제와 보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 했던 ‘마키아벨리즘 리더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순한 동조와 진심 어린 공감을 구분할 줄 알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 또한 수평적이고 기회 균등한 조직 문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대담한 리더를 원한다.

이 책에는 브레네 브라운이 스타트업 기업부터 포춘 50대 기업까지 규모를 가리지 않고 40만 개의 기업 연구 자료를 분석한 끝에 찾은 ‘리더십의 비밀’이 담겨 있다. 또한 책에는 밀레니얼 시대를 움직이는 대화의 기술과, 팀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어 조직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담아냈다. 세대 간의 갈등이 해결되면 이는 소속감으로 연결되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직 문화는 리더와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한다는 느낌을 주고 곧이어 폭발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기업을 경영하지 않는 당신이,
조직의 리더가 아닌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3가지 이유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아니고, 조직의 리더도 아닌 사람까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브레네 브라운은 반문한다. 당신이 정말 리더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고. 그녀가 말하는 대담한 리더십의 첫걸음은 취약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고 ‘나답게’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삶과 일, 모두에서 위기를 돌파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싶어 한다. 위기의 순간 돌파구를 찾고, 허물없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빛나는 아이디어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누구든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완벽주의를 목표로 삼더라도 완벽함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족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직급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

또 주변의 구경꾼들은 우리에게 왜 더 잘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약한 모습을 감추고, 강하게 보이기 위해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다. 그러나 저자가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말을 인용해 말하듯이 “경기장 밖에서 왈가왈부 떠드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 성취감과 명예는 경기장에 서서 흙먼지와 땀과 피로 범벅된 사람의 몫이다.” 당신도 인생이라는 경기장 안에 들어서 있지 않은가!

이끄는 사람이 될 것인가, 끌려가는 사람이 될 것인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항상 학습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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