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참여율 24.9%... 10년간 3배 ↑
문체부,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참여율 24.9%... 10년간 3배 ↑
  • 최상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1.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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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비경험자 중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비율 34.4%, 큰 폭 증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5천 명을 대상으로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은 2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은 24.9%로 2018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8.6%)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장소)은 ‘공용 공공체육시설’(8.1%), ‘민간체육시설’(3.9%),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3%) 순으로 조사되었고,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81.5%로 나타났다. 이 중 ‘야외 등산로/공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34.1%, ‘집안’을 이용하는 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완전 실행자 비율/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문체부 제공)
완전 실행자 비율/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문체부 제공)

장애인이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상 가까워서’(44.5%)였고,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이동하기 어려워서’(37.7%), ‘시간이 부족해서’(17.9%), ‘거리가 멀어서’(1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생활권 주변에서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는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33.8%), 공용 공공체육시설(22.2%), 민간체육시설(7.6%), 학교/직장 체육시설(3.1%) 순으로 집계됐다.

운동 목적의 경우에 응답자는 ‘건강 및 체력 관리’(53.6%), ‘재활운동’(41.8%), ‘여가활동’(4.4%) 순으로 선택했으며, 운동 효과와 관련해서는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 안정’(83.5%), ‘건강과 체력 증진’(82.4%), ‘일상생활 도움’(81.8%), ‘의료비 절감’(63.8%) 순으로 답했다.

운동 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용 지원’(36.7%, 2018년 27.1%)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2.7%), ‘이동 지원’(8.4%),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8.3%) 등도 언급했다.

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장애인 중 운동에 대한 의지가 있는 비율(반드시 할 것이다 + 되도록 할 것이다)은 34.4%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25.5%) 8.9%포인트(p)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다. 희망 운동 종목은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54.2%), ‘수영’(8.4%), ‘재활운동’(5.2%)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등 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민 모두가 차별받지 없는 ‘포용적 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지자체, 민간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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