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무엇인가?
[전문가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무엇인가?
  • 노환규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 승인 2020.02.1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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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corona)는 라틴말로 왕관을 뜻하며 통상 태양을 둘러싼 외곽의 빛(광환)을 지칭한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은 전자현미경으로 이 바이러스를 관찰했을 때 마치 코로나와 유사한 모양을 띠어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에게서 감염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human coronavirus 줄여서 h-CoV라고 하는데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6가지의 종류가 있었다. 그 중 hCoV-229E, OC43, NL63, 그리고 HKU1 등의 4가지는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와 함께 사람에게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다. 통상적으로 병원성이 약하고 사망률도 낮다. 그런데 이 4가지 외에 2가지 변종 바이러스가 있다.

그것이 사스(SARS)와 메르스(MERS)인 것이다. 이들 SARS와 메르스(MERS)는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 공포에 빠뜨렸다. 그런데 지난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와 뿌리가 같은 사촌간인 셈이다.

 

지난 2월 5일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원에 의료진이 방역복을 입은 채 이동하고 있다. / 연합
지난 2월 5일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원에 의료진이 방역복을 입은 채 이동하고 있다. / 연합

왜 난리법석인가? 정말 위험한 것인가?

이번에 중국의 우환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에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뜻으로 2019-nCoV로 붙여졌다. nCoV는 novel(새로운) CoV(코로나바이러스)라는 뜻이다.

높은 전파력과 치사율 그리고 빠른 진행과 잠복기 감염 가능성 때문이다.

1) 높은 전파율 (감염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례 없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한 명의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기초감염 재생산지수(R0)라는 숫자로 감염력을 표시하는데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다. 사스의 재생산지수는 4이며, 메르스는 0.4~0.9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 초기인 1.23에 WHO가 R0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높은 R0를 주장하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됐다. 가브리엘 릉 홍콩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2.1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의 발병 데이터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재생산지수를 분석한 결과 2.47~2.86으로 나왔다고 발표했고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공중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은 우한 폐렴의 재생산지수를 1.5?3.5로 추산했다.

영국 랭커스터대 연구팀은 3.6~4.0,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2.0~3.3, 중국 시안교통대는 6.47, 스위스 베른대 연구팀은 1.4~3.8의 수치를 내놓았다. 한편 2002~2003년 전 세계를 강타해서 8000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의 R0는 2~5, 2015년 한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0.4~0.9였다.

2) 높은 치사율

감기와 독감의 낮은 치사율(0.5% 이내)에 비해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사스는 약 10%, 메르스는 약 34%(우리나라의 경우 약 20%)의 치사율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3%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감염의 초기에 나타나는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질병관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치사율을 10%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3) 빠른 진행

경과가 나쁜 환자는 통상 증상이 발현된 후부터 평균 8일 만에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9일 만에 호흡부전이 발생했으며 10.5일 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잠복기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의 SARS나 메르스와 달리 감염 직후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시기인 잠복기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아직 논란이 있음) 이것은 무증상 환자가 감염력을 가진다는 뜻으로, 방역에 어려움이 있음을 의미한다. 즉 공항에서 감염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은 발열을 체크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데 이때 발열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미 전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단 잠복기 감염이 흔한 일은 아니다. 다만 잠복기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관리의 어려움을 시사한다.)

5) NO 백신, NO 치료법

몇 가지 항 바이러스 제제들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쉬워 백신을 만들기도 어렵고 치료법도 없는 상태다.

6) 중국이 진원지

이렇게 높은 전파율과 치사율, 빠른 진행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지구 최대의 인구를 가졌고 전 세계에 이동이 가장 활발한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가장 많은 이동을 하는 춘절 직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아무도 모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는 87%, 사스와는 79%, 메르스와는 52.5%의 상동성을 보였다. 이 수치는 박쥐에서 전염됐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 감염원은 아직 확실치 않다. 우한에는 뱀, 박쥐, 쥐, 사향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하는 화난수산물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되어 이곳 수산물도매시장의 박쥐가 감염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시작되었고 왜 빠르게 전파되었는가?

공식적으로는 2019년 12월 30일 원인 미상의 폐렴이 집단으로 발생했다는 보고가 중국국가보건위원회(또는 중국위생건강위원회로 부르기도 한다)에 올라왔고 이들은 이를 다음 날인 12월 31일 국제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으로 되어 있다. 2020년 1월 2일 입원환자 중 41명의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1월 11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1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nCoV로 명명되었고 유전자염기서열이 WHO에 보고되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의 출현을 WHO에 보고하기 전인 2019년 12월 초중순에 이미 원인 미상의 신종 바이러스가 폐렴을 유발하고 이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인지했고, 이 위험성을 계속 알리는 의사들을 탄압해왔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춘절 명절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2020년 1월 10일까지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우한에서 감염된 다수의 환자들이 대규모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일부 중국의 관리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석상에서 인정하고 후회한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환자는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먼저 증상을 일으키기 전까지 증식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14일로 기존의 사스나 메르스보다 잠복기가 짧을 수 있다.

중국에서 초기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잠복기가 끝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일으키는 증상들은 발열(98%), 기침(76%), 호흡곤란(55%)이 가장 많았고 기타 근육통이나 피로감(44%), 가래(28%), 두통(8%), 각혈(5%), 설사(3%)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생기고 호흡곤란이 오기까지는 평균 8일 걸렸고 63%에서는 백혈구수치의 감소가 보였다. 41명 전원에서 흉부CT상 폐렴소견이 보였다. 29%에서 급성호흡부전이 나타났고 15%에서 혈중병원체, 12%에서 급성심장손상소견 그리고 10%에서 2차 감염이 나타났다. 41명 중 13명(32%)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그 중 6명(15%)이 사망했다.

어떻게 전파되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1차적으로 감염자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즉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가래나 타액 등의 파편을 비말(droplet)이라고 하는데, 이 비말이 타인의 입·코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가 통상적이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어나온 비말이 환자의 손에 묻어 있다가 문고리 등을 통해 타인의 손에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공기 전파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었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환자의 분비물 속의 바이러스가 공기를 타고 멀리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잠시 머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감염자와 근거리에서 접촉하는 일 없이 길거리를 걷다가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흡입해서 감염이 되거나 공연장이나 극장과 같이 큰 방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치료법이 있는가?

치료법 없다. 백신도 없다. 변이가 잦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고 대증적 치료(원인치료가 아닌 증상치료)를 할 뿐이다. 실험적으로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하는 항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모든 감염자들이 사망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치사율이 가장 높았던 메르스도 감염자 10명 중 8명은 살았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사스나 메르스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3대 원칙이 있다.

첫째, 손씻기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손가락의 구석구석을 충분히 씻어줘야 한다. 손씻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60%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한 손소독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둘째, 마스크 착용이다. 원래 마스크는 비말의 침투 방지의 목적도 있지만 자신의 비말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타인을 위한 예방의 목적이 크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라는 의료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고 감염된 사람만 비말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 첫째, 중국과의 인적 교통이 태국 다음으로 빈번한 나라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는데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통제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마스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비의료인은 KF80 이하의 규격을 사용하면 되고, 감염의 기회가 많은 의료인은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마스크는 감염의 기회가 거의 없는 실외보다 감염의 기회가 증대되는 폐쇄된 공간에서 더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셋째,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감염을 막기 위한 배려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을 막으면 비말이 내 손에 묻은 비말이 타인에게 전달되어 타인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막지 않고 팔꿈치로 막는 예절을 지키면 타인의 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기타 중국 여행 자제하기, 악수를 피하기, 절주나 과도한 운동을 피함으로써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감염이 되면 어떻게 되나?

다수는 완치되고, 일부는 후유증을 남긴 채 회복되고, 소수는 사망한다.

기타 궁금증

1) 감염확진자가 지나갔던 길을 가도 되나?

가도 된다. 개방된 장소에서는 바이러스가 금세 희석되어 공기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환자의 호흡에서 튀어나온 작은 비말은 햇빛에 금세 증발되어 감염력을 잃는다.

2)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나?

지하철·버스·택시 등 폐쇄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병의원에 가도 되나?

메르스가 병원 중심으로 전파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월 6일 현재 아직은 병원 감염 사례가 없다.(18번 환자는 16번 환자에 의해 병원에서 감염되었으나 가족관계로 밀접 접촉자에 해당됨) 감염 위험성이 낮으나 감기환자를 진료하는 내과 진료실이나 응급실 등의 불필요한 방문은 피해는 것이 좋다.

4) 체육시설이나 사무실 문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만져도 되나?

감염기회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후에 손을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환규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노환규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태의 문제점

1) 중국 정부의 불투명성 : 중국 정부는 2002~2003년 사스 사태 때에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 때문에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각국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2020년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중국 정부는 사람간 전염을 일으키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의 출현을 감추려 하다가 뒤늦게 공개했으며 감염자수와 사망자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2) WHO의 친중 행보와 권위 추락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후 WHO는 줄곧 중국을 감싸기에 바빴다. WHO는 중국을 칭찬했으며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도 늦었다. 그리고 2020년 2월 5일 현재 각국의 보건전문가들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메르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중국 검역 체계의 한계로 환자들이 외국으로 흘러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판데믹(대유행병)이 확실시 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WHO에서는 이를 줄곧 부인하고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 보건전문가들 사이에서는 WHO가 ‘중국 봐주기’를 하고 있으며 사태 초기 때처럼 안일한 평가로 확산 방지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WHO가 이처럼 친중 행보를 보이는 데는 WHO의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중국의 도움을 받아 사무총장에 당선되었다는 사실, 중국이 WHO에 1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점, 그리고 WHO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모국인 에티오피아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크다는 점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WHO는 전례 없이 그 권위가 추락되고 있고, WHO 사무총장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서명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3) 문재인 정부의 중국 눈치보기

2020년 2월 5일 현재 전 세계 국가 중 60여개 국가가 중국과의 항공편을 전면 중단하거나 국경을 폐쇄함으로써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과 인적 교통이 많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제한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2월 4일부터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들만 입국제한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조금도 실효성이 없는 눈가리기 아웅식의 생색내기 정책이다.

그 이유는 첫째 후베이성이 이미 봉쇄되어 있는 상황이고, 둘째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 감염이 대거 퍼져나간 상황이고, 셋째 입국자들이 후베이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면 이를 잡아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감염에 대한 대응의 첫 번째 원칙은 감염원의 차단인데, 잠재적인 감염원들이 하루 1만 명씩 들어오는 상황에서 감염원 통제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대한의사협회가 여러 차례 강조하며 강력히 조치를 요구했으나 2월 5일 현재 정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중에도 임명장을 받지도 않은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후베이성 방문이력자 입국금지조치에 불만을 표하는 오만한 행동을 국민이 지켜봐야 했다. 역사 속의 지나간 얘기인 줄만 알았던 과거 구한말의 위안스카이의 오만한 행동이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되풀이된 것이다. 감염차단을 위해 1억5000만 명의 이동을 강제적으로 봉쇄시킨 국가의 관리가 할 말이 아님이 분명한데도 한 마디도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 정부의 모습이 나약했던 구한말 조선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한편 미국은 중국 전역으로부터 오는 항공편을 중단함으로써 입국을 차단했으며 이에 대한 중국의 항의에 대해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답하며 반발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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