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리뷰]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2.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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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열광하는 스탠퍼드의 학생들은 어떻게 인생을 준비하는가

스탠퍼드 대학의 창의적 인생 설계법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당신을 가로 막는 것은 당신의 상상력뿐이다!”

전 세계 15개국 번역, 한국에서만 50만 독자가 선택한 인생 멘토 티나 실리그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스탠퍼드 강의실에서 만난 색다른 아이디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으로 주목받는 스탠퍼드 대학 ‘디 스쿨(d.school)’에서 글로벌 인재들을 가르쳐온 그녀의 지난 10년이 이번 개정판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녀의 강의는 인생 설계에 필요한 가장 창의적인 태도를 갖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가장 먼저 1강부터 5강까지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창의적인 도전방법들을 소개한다. 5달러 프로젝트, 거꾸로 뒤집힌 서커스 프로젝트 등 실제 그녀의 강의실 안에서 진행되는 과제를 예시로 들며 유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깨는 친절한 방법론을 전달한다.

이제 고정관념의 틀을 깰 준비가 됐다면, 6강에서 10강까지 인생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핵심부터 짚어낸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지부터 되돌아보며 지켜야 할 인간관계, 협상에 대한 오해 등을 예시와 함께 풀어낸다. 남은 11강, 12강에선 이제 막 시작될 새로운 인생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그녀만의 따뜻한 조언을 전한다. 기존의 성공 공식을 따라간 선배만이 답이 아니란 것을, 불확실한 미래는 악재가 아니라 기회였다는 것을 전하며 강의는 끝을 맺는다.

“지금 당장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라”
과감히 상상하고 자유롭게 선을 넘는 인생 설계의 핵심!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5달러와 두 시간을 주고 돈을 벌어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명 ‘스탠퍼드의 5달러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막막한 과제를 가지고 학생들은 무려 평균 수익률 4,000퍼센트를 달성한다. 레모네이드 등을 만들어 파는 ‘장사’나 복권을 사는 등 ‘운’에 기대는 것 대신 스탠퍼드의 학생들은 일상 속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발견해냈다.

줄이 길게 늘어선 식당에서는 지금 당장 음식이 먹고 싶은 손님들의 욕망을 보았고, 누군가는 해답의 열쇠가 ‘과제 발표 시간’이라며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과제를 해냈다. 취업을 앞둔 스탠퍼드 학생 앞에서 이 학생들을 뽑고 싶어 하는 회사를 PR하는 광고를 따온 것이다. 이렇듯 그녀의 강의실은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터무니없는 과제들로 가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학생들을 배출하는 강의실이 되었다.


그녀가 이런 독특한 과제를 학생들에게 던지는 이유는 명확하다. 문제를 새롭게 보고,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탁상공론만으론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그녀는 설명 대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과제를 던진다. 예컨대 성공적인 사업 아이템을 생각해내기 위해 최악의 아이디어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과제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의 감옥을 깨부수고 기발한 해결책을 찾아내게끔 만든다. 이 훈련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모든 문제는 기회가 된다”
고정관념과 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인생 사용설명서

구글, 넷플릭스, 나이키, 인스타그램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점은 단 한 가지. 바로 스탠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진 ‘학교 밖 창업’이었다는 사실이다. 성공으로 가는 ‘창의적인 한끗’을 찾아낸 이들은 학교라는 안전한 틀까지도 거침없이 뛰어넘는다. 한국 사회에도 타다, 마켓컬리, 런드리고 등 기존 시장에 균열을 만드는 젊은 벤처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 한끗을 만들어내는 법,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며 필요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유연하게 협력하고, 도전의 과정에서 기꺼이 실패하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것. 그녀는 강의실 안팎에서 찾은 실제 사례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갖출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고정관념은 어떻게 깨부숴야 하는지, 왜 애매한 성공보다 확실한 실패를 추구해야 하는지 선배들의 사례를 통해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다.

티나 실리그가 강의실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을 허락하라”로 귀결된다. 능력의 한계를 믿지 않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시도해도 좋다고 당신 스스로를 허락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내 인생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것이다. 여전히 내 인생에 누군가의 허락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탐독하길 권한다. 정답이 없는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기발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성공을 이룬 인생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면,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실마리를 반드시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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