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쿠팡의 PO가 말하는 애자일 혁신 전략
[신간]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쿠팡의 PO가 말하는 애자일 혁신 전략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2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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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다양한 프로덕트가 존재한다. 지구 반대편의 토크쇼 영상을 침대에 누워 볼 수 있게 해준 유튜브, 친한 이들과 이모티콘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게 해준 카카오톡, 여러 사람의 사진과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검색 엔진의 자리까지 넘보는 인스타그램, 송금이 필요할 때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순식간에 돈을 보내주는 토스, 원하는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새벽에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게 해주는 쿠팡까지. 가장 사랑받는 프로덕트는 고객에게 감동을 준다. 그리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사람들이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다.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배달의민족 등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각 회사의 PO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개발, 출시, 분석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다. 한국에는 쿠팡이 거의 최초로 PO라는 개념을 전파시켰고, 최근 몇 년 사이에 대부분의 IT 스타트업 및 대기업들이 프로덕트를 전담으로 책임지는 유능한 PO를 찾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MBA 학위 소지자들이 월스트리트 또는 컨설팅 회사를 외면하고 실리콘밸리에서 PO가 되기 위해 진로를 바꾼 지 오래다.

그런데 IT 최강국이라 인식되는 대한민국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정식으로 프로덕트를 관리하는 PO 인력이 부족하다. 제조업과 인프라는 우수해도,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를 책임질 실력파 PO는 손에 꼽힌다. PO로 채용되는 이들 중에도 정작 PO가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의 모든 업계가 디지털화되면서 PO의 수요가 증가하여 이 직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커지는데, PO가 어떻게 프로덕트를 만드는지 알려주는 도서는 국내에 단 한 권도 없다. 한국 IT 업계가 실리콘밸리의 십 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MIT가 선정한 가장 스마트한 기업 쿠팡의 프로덕트 오너로, 〈포브스〉지의 ‘아시아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프로덕트 오너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갖춰야 하는 자질은 무엇인지, 프로덕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가 그동안 축적한 프로덕트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이 책을 통해 프로덕트 오너에 대한 통찰력, 고객 경험의 핵심인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서 프로덕트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에 대한 통찰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니 CEO’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덕트 오너는, 말 그대로 하나의 프로덕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획, 분석, 디자인, 개발, 테스트, 출시, 운영까지 주도하는 사람이다. 국내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또는 프로젝트 매니저(PM, Project Manager), 기술 매니저(TPM, Technical Program Manager) 등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국내 IT 업계에서 흔히 알려져 있는 기획자와는 달리, PO는 프로덕트와 이를 사용하는 고객에 집착하면서 최고의 프로덕트로 개선하기 위해 전적인 책임을 지닌다.

산업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듯이, 실리콘밸리 같은 곳에서는 IT 기업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프로덕트를 만들어낸다. PO가 이러한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개발해 선보이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시켜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 PO가 따르는 원칙 중 상당수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P&G나 도요타 같은 전혀 다른 산업에서 파생되었다.

『프로덕트 오너』는 이처럼 떠오르는 신종 직업인 PO가 무엇을 하는 직무인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PO가 거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한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하는지에 대한 안내부터, 모바일 앱 디자인 피드백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심지어 고객 콜센터와의 협업 과정까지 알린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디자이너 및 개발자들과 협업하기 위해 스프린트, 스크럼 회의, 백로그, 회고 등 다양한 애자일 전략이 적용된다. 각 챕터는 PO가 명심해야 할 원칙을 중심으로 작성되며, 그 원칙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예시들이 활용된다. 

우리 주변 곳곳에서 디지털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몇 년 전과 비교해보면,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이 바뀌었고, 은행 업무를 보는 방법도 변했으며, 쇼핑 방식도 달라졌다. 우리의 삶은 다양한 프로덕트 덕분에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통해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프로덕트가 우리를 더 편한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프로덕트의 경쟁력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인 이 시대에, 프로덕트를 책임지는 PO의 중요성 역시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 책은 날이 갈수록 편해지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국내 최초의 도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부터 시작해서, PO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기획, 분석, 디자인, 개발, 실험, 론칭에 이르기까지 애자일 전략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설명한다. 프로덕트를 담당하는 PO는 물론, 경영인과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유용한 정보로 채워져 있어 IT 프로덕트와 상관없는 업계의 직장인은 물론, 우리가 사랑하는 서비스가 도대체 어떻게 개발되는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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