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일과 사랑의 기술.... 일하는 커플이 성공하는 법
[서평] 일과 사랑의 기술.... 일하는 커플이 성공하는 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4.03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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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니퍼 페트리글리에리(Jennifer Petriglieri)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경영대학원(MBA) 중 하나인 인시아드(INSEAD)의 조직행동학 교수. 인시아드는 2016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글로벌 경영대학원 평가에서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명문 경영대학원이다.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유전자학으로 이학사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경영학 석사를, 프랑스의 인시아드에서 조직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시아드에 합류하기 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다.

정체성, 리더십, 경력개발을 주제로 연구와 강의를 하고 경영능력 강화 프로그램, 여성 리더 프로그램, 성적 다양성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커플과 같은 친밀한 관계가 어떻게 그들의 미래 모습을 조형하며 확실성과 위기의 순간들이 어떻게 그들의 현재 모습을 결정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인시아드의 가장 유명한 MBA 선택 과목인 경영 과정에서 심리학적인 문제들을 디자인하고 강의하며, 다국적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다른 프로그램들도 관리한다. 2017년에 탤런트 어워드(Talent Award) 후보에 올랐으며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씽커스50(Thinkers50)에 선정되었다. 또한 미국의 MBA 종합정보업체 포이츠앤드퀀츠(Poets & Quants)가 뽑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스쿨 교수 4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요즘 커플들은 대부분 두 파트너가 모두 일한다. 경험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겠지만, 서로의 전문적 커리어를 쌓아가며 일하는 맞벌이 관계는 큰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아이가 있는 커플이라면 육아를 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동시에 파트너의 커리어까지 서로 열심히 지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맞벌이 커플이 겪는 관계의 위기에 관한 조언들을 담은 책은 많다. 그런데 그런 책들은 대부분 이 어려운 상황들에 ‘제로섬 게임’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한 파트너의 이득이 다른 파트너에게는 손해인 것처럼 묘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프레임 안에서는 해법들이 그저 희생이거나, 또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줘야 하는 석연찮은 맞교환처럼 느껴지게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세계 최고 글로벌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의 조직행동학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관습적이고 판에 박힌 해법들을 거부하는 한편, 맞벌이 커플이 어떻게 일생에 걸쳐 겪는 어려움과 새로운 도전들에 함께 맞서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 저자는 맞벌이 커플이 겪는 일과 삶의 여정에서 모든 커플이 경험하는 삶의 세 가지 중요한 단계를 발견하고, 파트너들이 서로의 결속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이 세 단계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저자는 5년에 걸쳐 30개국이 넘는 나라의 113쌍 커플들의 인터뷰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커플은 대기업 고위 간부에서부터 갓 인연을 맺은 20대 사회 초년생들, 황혼을 앞두었지만 여전히 일하는 실버 커플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배경과 연령대도 다양하다. 커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비법들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오늘날 커플들이 직면하는 가장 시급한 질문, ‘사랑과 일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결합할 것인가’에 대해 커플들 스스로 자신들만의 해법을 찾아나가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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