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산적 의견... 대립 막말, 독설, 억지에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대화의 기술
[리뷰] 생산적 의견... 대립 막말, 독설, 억지에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대화의 기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4.03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 버스터 벤슨은 아마존, 트위터, 슬랙에서 프로덕트 리더로 일하며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까다로운 대화를 조율해내는 일에 잔뼈가 굵다. 그는 아무리 똑똑하고 유창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의견에 이의가 제기되었을 때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더 효과적인 논쟁 방법을 찾기로 마음먹고 여러 차례 실험과 비공식 토론을 벌이고 참가자들을 면밀히 연구했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대처 방안과 그로 인한 연쇄 반응에 주목하자 서서히 패턴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8가지 기술을 정립했다.
 


매일매일은 선택과 결정의 과정이다. N번방 사건, 코로나19 대처부터 ‘누가 오늘 아이를 돌볼 것인가’까지 수많은 일에 목소리를 높인다. 누구는 힘의 목소리로 상대방을 누르고 누구는 무엇이 문제인지 이성으로 말하고 또 누구는 회피한다. 이것이 우리의 논쟁 방식이다.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고 책임져야 할 일도 있다. 그러나 나아지지 않는다.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뿌리는 모습을 감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뿌리를 키워 돌아온다.

버스터 벤슨은 여기에 다른 목소리를 가져왔다. 가능성의 목소리로 의견 대립을 생산적으로 만들어가는 『생산적 의견 대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갈등에서 소통으로 이끌어가는 8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버스터 벤슨은 아마존, 트위터, 슬랙에서 팀을 이끌며 최고의 성과를 거뒀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까다로운 대화를 조율해내는 데 잔뼈 굵은 선수다. 벤슨은 아무리 똑똑하고 야무진 사람이라도 반론이나 이견에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왕 하는 논쟁, 효과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방법을 찾기로 마음먹고 실험과 모의 토론을 진행하며 면밀히 연구했다. 흔히 쓰는 대처 방식과 연쇄 반응에서 패턴을 발견했다.

생산적인 토론과 비생산적인 논쟁을 가르는 요인은 무엇일까? 벤슨은 통념이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통해 직장, 가정, 온라인의 모든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 벤슨은 난감하고 소모적인 갈등의 심리적 근거를 밝히고, 그 웅덩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판적 습관을 보여준다. 바로 갈등에서 소통으로 이끌어가는 8가지 대화 기술 『생산적 의견 대립』이 그것이다.

의견 대립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겁나는 사람이나 거북한 주장도 자신 있게 맞닥뜨릴 수 있다. 반복되고 뻔히 예측되는 다툼도 줄어든다. 논쟁을 피하거나 상대를 묵사발 내서가 아니라 내가 지닌 편향을 알고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대화를 나누다 말문이 막히거나 무력감을 느낀 기억들을 떨쳐버릴 수 있다. 가정에서는 기쁨 주고 사랑 받는 Non-Zero-Sum 대화 기술, 직장에서는 까칠ㆍ허망한 회의에 영혼을 불어넣는 협상 기술, 정치 대화에서는 날선 정치 이야기에서 지고도 이기는 논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세상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아무리 도량이 넓은 이도 양쪽을 다 보듬고 품는 데 한계가 있다. 대화와 관계가 생산적이려면, 질서도 필요하고 혼란도 필요하다. 버스터 벤슨의 『생산적 의견 대립』은 질서와 혼란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