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길] 우리의 간절함이 역사를 바꾼다
[미래길] 우리의 간절함이 역사를 바꾼다
  • 김광동 미래한국 편집위원, 나라정책연구원장
  • 승인 2020.04.0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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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렇지만 전 세계가 미증유의 상황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1929년 대공황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우한 바이러스에 치명상을 입은 나라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하나같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들이 예외 없이 직면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핵심 경제국이 일제히 셧다운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이 바이러스 확산 종식을 성공시켜 낸다하더라도 절대적 수요 부재와 공급망 파괴로 대공황의 검고 긴 터널을 벗어날 방법은 없다. 우리는 위기의 끝이 아니라 끝을 알 수 없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시작점에 있다.

누적된 국가리더십의 위기와 선거민주주의의 타락은 식민과 전쟁을 극복하며 70년간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공든 탑이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짧게 빛났던 성공과 영광을 뒤로하고 좌절과 실패국가의 길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통계와 지표는 좌절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광동 미래한국 편집위원, 나라정책연구원장
김광동 미래한국 편집위원, 나라정책연구원장

경제성장은 세계 평균성장률보다 낮아진 지 오래고, 2%도 안 되는 성장에 고착된 데 이어 이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마이너스성장에 직면해 있다. 겨우 이런 수준의 나라에 머물려고 우리 모두가 묵묵히 헌신하며 달려왔던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잠시 반짝하다 명멸하는 아르헨티나, 그리스,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같은 나라의 모습이 현실이다.

100년 이상 지속되는 성공국가를 만든다는 것은 안일과 적당, 눈앞의 유혹을 단호히 거부했던 민족만이 이뤄내는 남다른 길이다. 이미 50년 전 출발했던 삼성과 현대, SK과 LG 등 세계적 혁신기업들은 우리 시대에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핵과 군사위협 및 경제안보적 제재를 분담해가 우리에게 무릎 꿇고 살 것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국가부채 등 나라 재정과 관련된 상황은 악화일로이고 노령화와 국가부채 증가율은 단연 세계 최고에 있다. 국가를 책임져야 할 지도세력은 국민 세금과 부채를 가지고 표를 사고 유권자를 현혹하는 데 혈안이다. 몰락한 나라가 가는 전형적 길이다.

4·15 총선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하고 얼마나 각오를 다졌는가를 보여줄 기회다. 생산과 건설은 없고 말만 하며 소위 ‘민주, 진보, 정의, 평화’를 내세우는 거짓과 위선 세력을 가혹하리만큼 걷어내야 한다. 간절한 민족, 간절한 국민만이 남다른 길을 만들어 낸다.

주어진 시국과 다가오는 총선은 우리 역사에 나라의 방향을 바꾼, 일대 경종을 울린 그런 선거가 되게 해야 한다. 우리 하나하나의 외침이 대한민국 문명사의 길을 바꿔낸 간절함의 결집이었음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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