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최강 멘탈.... 결정적 순간의 근성, 자신감, 집중력 트레이닝
[서평] 최강 멘탈.... 결정적 순간의 근성, 자신감, 집중력 트레이닝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4.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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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쓰지 요시후미 사이버 요가 연구소의 대표이사. 일본 쓰쿠바대학 대학원 인간종합과학연구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 자율신경실조증을 경험한 것을 계기로 자율신경의 연구에 뜻을 두게 되었다. 20대 초반부터 요가 연구를 시작했으며, 쓰쿠바대학과 일본 요가요법학회의 공동연구인 〈요가의 과학적 근거를 해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이탈리아 프로축구클럽 AC 밀란의 멘탈 트레이닝 시설인 ‘마인드룸’의 설립에 관여한 정신생리학의 세계적 권위자 에릭 페퍼 박사와 비에타 수 윌슨 박사에게 정신생리학을 지도받았다. 현재는 전통적 요가와 최신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멘탈 강화법을 운동선수와 기업 경영진, 아티스트 등에게 지도하고 있다.

전공은 스포츠 정신생리학(바이오피드백/뉴로피드백)이다. NHK의 〈굿! 스포츠〉와 TV도쿄 계열의 〈FOOT×BRAIN〉 같은 방송에도 출연했다. 지은 책으로 『요가×무도-궁극의 멘탈을 만든다! 자신·타인을 상대하기 위한 멘탈 트레이닝』이 있다.

최근 호흡법, 요가, 명상 등을 통해 멘탈(정신)을 강화하여 몸과 마음의 온갖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인간 진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좋은 파트너이기도 하다. 도망치려고 하면 스트레스는 어디까지라도 쫓아온다. 그러나 냉정하게 마주하며 조금씩 그 상태에 익숙해지면 점점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운동선수가 근력운동을 할 때 처음에는 무겁게 느껴졌던 중량이 서서히 가벼워지듯, 누구나 스트레스를 부정하는 대신 적응하여 이겨낼 수 있다.

『최강 멘탈』은 운동선수가 근력을 키우듯 멘탈의 근력을 키움으로써 일상의 온갖 스트레스를 이겨낼 뿐만 아니라 일과 삶의 결정적 순간에 근성, 자신감,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높이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최신 뇌과학에 기반하여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 즉 호흡, 명상, 요가 등을 통해 멘탈을 최대치로 강화하는 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이상적인 자아의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잠재의식을 끌어냄으로써 스트레스 사회에서 자신이 지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동선수와 요가 수행자 중 어느 쪽이 더 강인하다고 할 수 있을까? 겉모습만으로 생각하면 운동선수 쪽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운동선수가 입은 옷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히말라야 산중에 들어가서 생활한다면 과연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요’다. 온도 조절이나 굶주림과 목마름에 대한 저항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쪽은 사실 히말라야 산중의 요가 수행자이다. 실제로 요가 수행자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거의 알몸 상태로 자면서 눈 덮인 산을 수천 킬로미터씩 이동하지만 매우 건강하다.

핵심은 멘탈(정신)에 있다! 멘탈을 강화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일을 할 때는 의욕과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자고 싶을 때는 쉽게 잠들고, 결정적 순간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임할 수 있다. 이렇게 온갖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멘탈 상태를 만들어내 퍼포먼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이 『최강 멘탈』의 목적이다.

멘탈 강화에 대한 책들을 보면 대개 목표 설정이나 긍정적 사고 등을 강조한다. 물론 이런 방식도 유용하지만, 『최강 멘탈』은 인간의 의욕이나 집중력 같은 멘탈을 제어하는 것은 결국 뇌와 자율신경이라고 본다. 뇌나 자율신경에 접근하지 않고 표면적인 부분만 개선해서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며 장기적인 변화, 즉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매사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정으로 긍정적인 사고가 되려면 마음을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뇌 기능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정신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약물치료를 실시해왔다. 약을 통해서 뇌에 접근하면 멘탈을 쉽게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약물치료 대신 ‘마인드풀니스’ 같은 명상법을 도입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 영국에서 우울증 환자 424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항우울제 투여와 마인드풀니스 치료를 한 뒤 2년에 걸친 추적조사는 한 결과 이 두 그룹의 우울증 재발률에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최강 멘탈』은 마인드풀니스를 통해 뇌의 쾌적성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상황에 맞춰 멘탈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테면, 시험이나 시합에 임해야 할 때 필요한 멘탈과 자려고 할 때 필요한 멘탈이 각각 다르고, 평소 신경이 예민한 사람과 항상 졸린 멍해 보이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멘탈도 다르다. 저자는 이렇듯 각각의 상황 또는 성향에 맞춰 멘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호흡법의 가장 기초적인 지식부터 몸으로 수련하는 좀 더 심화된 훈련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멘탈 강화에 관한 이론을 설명하고, 2장에서는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자신의 뇌 유형을 스스로 점검하게 해준다. 그리고 3장과 4장에서는 호흡법, 명상, 요가 등의 방법을 제시하면서 실제 멘탈 강화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스트레스 환경에서 오히려 멘탈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마지막 6장에서는 출근길, 잠들기 전, 승부처 등 일상의 여러 상황에서 지금까지 배운 멘탈 강화법을 응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써 독자들은 ‘뇌의 유형’과 ‘상황’ 모두를 고려한 멘탈 강화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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