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스물을 그리워 하는 서른의 감상
[신간]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스물을 그리워 하는 서른의 감상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6.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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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씬 유명 뮤지션이 고백하는 스물에서 서른의 회상과 그리움

서른의 회상을 에세이로 담은 도서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가 출간됐다.

도서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는 전, 후 세대에서 규정되지 못한 세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감상을 여실히 담아냈다. 신기술 산업화가 급격해지고 늘 수용의 입장에서 빠르게 적응해왔지만 뿌리내리기에는 어설픈 그리고 기성세대와 벌어져버린 다소의 거리감 탓에 홀로 설 수 밖에 없었던 스물에서 서른의 공감을 전한다.

책은 이런 마냥 시기를 불평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되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스물에서 서른 사이”라며 독자를 안심시킨다. 가장 평범했지만 되돌아보니 빛났었던 순간이었다는 저자의 회상은 사실 또래라면 누구나 이해되는 진실일 것이다. 그리고 아픔과 힘겨움을 고통으로만 여기지 말라며 ‘성장통’이라며 차분한 설명을 이어간다. 다소 삐딱했을지도, 순수했을지도 모를 과거의 기억을 아름답게 다독이며 말이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는 저자가 느낀 일상의 공감을 감각적 시간의 순서로 구성해 전한다. 하나의 장에는 짧은 호흡의 주제를 배치해 독자에게 지루하지 않은 공감을 선사한다. 스물이라는 기준을 두고 시작하는 첫 장은 아직 풋내기 초보 어른의 시절을 회상하며, 흐릿하지만 확고한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담았다.

이어지는 2장은 본격적인 현재의 시점에서 감상을 정리한다. 셀렘으로 가득 찬 사랑의 이야기도 흔해빠졌다고 토로하면서도 영화 같은 만남을 기대하는 기대의 마음까지 또래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제는 아름다울 차례가 왔다며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 시공간을 초월한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며 내용을 마친다.

인디 뮤지션으로 씬에서 주목받던 저자 박현준은 자신의 삶과 음악 그리고 예술적 이야기를 에세이로 엮었다. 얽히고설키는 인간관계보다는 외로움과 고독을 자처한다는 그의 덤덤한 고백은 자극적인 사건 하나 없이도 글에 몰입하게 하는 또래만의 비밀이 되어준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M31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스물에서 서른 사이 지극히 보편적인 그 시절을 우리는 어떻게 채워가고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짊어지고 있다”며 “저자의 고백과 함께 자신의 지금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출간 의도를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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