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6·25전쟁..."북한군에 맞서 싸운 유엔군 사망자는 3만7902명"
통계로 본 6·25전쟁..."북한군에 맞서 싸운 유엔군 사망자는 3만7902명"
  • 고성혁 미래한국 군사전문기자
  • 승인 2020.06.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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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5사단이 급박한 마산 진동리 전투에 투입된 상황을 묘사한 작전 개념도
미 25사단이 급박한 마산 진동리 전투에 투입된 상황을 묘사한 작전 개념도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남침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여 동안 계속된 전쟁은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낳았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전쟁 기간 국군 사망자는 13만789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육군은 13만5858명이었으며 해군과 공군은 각각 1903명, 138명이었다.

국군 부상자는 45만742명, 포로는 8343명이었다. 국군 참전자가 모두 몇 명인지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아직 생존 중이며 국가보훈처에 6·25 참전 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은 2020년 4월 기준으로 8만4954명이다.

전쟁 기간 경찰도 3131명이 전사했으며 7084명이 실종됐다. 경찰 부상자는 6760명이다. 북한군의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컸다. 6·25전쟁 기간 북한군 사망자는 군사정전위원회 편람 기준으로 52만 명에 달하며 실종자·포로는 12만 명이다. 전쟁에 참가한 유엔군과 중공군의 인명 피해도 많았다.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북한군에 맞서 싸운 유엔군 사망자는 3만7902명이다.

이 가운데 미군 사망자는 3만36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어 영국군(1078명), 터키군(966명), 캐나다군(516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다. 유엔군 실종자와 포로는 각각 3950명, 5817명이며 부상자는 10만3460명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은 연인원 기준으로 195만761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군은 178만9000명으로 가장 많다. 1950년 가을 전쟁에 개입한 중공군 사망자는 14만8600명이며 부상자는 79만84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은 무수히 많은 민간인의 생명도 앗아갔다. 6·25전쟁으로 인한 남한 지역 민간인 사망자는 24만466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남성은 16만6104명이며 여성은 7만8559명이다.

양민 학살로 숨진 사람도 12만8936명이나 되며 부상자는 22만9625명이다. 북한 지역 민간인 사망자와 실종자도 각각 28만2000명, 79만6000명에 달한다.

6·25전쟁으로 파괴된 재산의 규모도 막대했다. 전쟁 기간 남한 지역의 가축 피해는 소 19만8889마리, 돼지 35만9590마리, 닭 208만3580마리에 달했으며 주택 피해도 61만2636채나 됐다.

전쟁으로 파괴된 공장도 1952년 4월 말 기준으로 914곳에 달했다. 전장에 뿌려진 총탄과 포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1951년 한 해 동안 국군이 소모한 M1 소총탄(실탄)은 1억463만5965개에 달하며 카빈 소총탄은 3633만662개나 됐다.

같은 기간 국군의 수류탄 소모량은 미국산과 한국산을 합해 141만9589개였으며 60㎜ 박격포탄은 128만33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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