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음압병실 관련주 아직도 가지고 있어
식약처장, 음압병실 관련주 아직도 가지고 있어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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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 처장이 음압병실 관련주 (음압병동 관련주·바이오클린룸 관련주) 20만주를 아직도 정리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이의경 식약처장(배우자 포함)의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식 보유유무를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도 정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동차 관련주이며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쳤을 뿐 아니라 자회사인 ㈜원방테크는 바이오클린룸 설계·시공하는 전문업체로, 음압병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음압병실과 바이오클린룸(무균실)은 외부로부터 세균과 바이러스를 침입을 막는 다는 점에서 동일할 뿐 아니라 바이오클린룸의 경우 병원의 무균 수술실, 중환자실, 격리실 등에 사용되고 있기에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클린룸과 음압병실을 동일한 테마로 분류하고 있다. 설사, 음압병실과 바이오 클린룸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바이오클린룸은 병원 뿐 아니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에 무균시설 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을 담당하는 부처는 식약처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의경 처장(배우자포함)이 보유하고 있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주식 총 205,546주로 지난 3월 26일 논란이 됐을 때 기준 2,235원(종가) 대비 4,750원(10/8일 종가)로 5억원 이상의 평가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백지신탁 관련 규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가 직무관련성이 없는 상황에서 승진·전보 등의 직무변경이 된 경우 매각 또는 백지신탁 또는 재심사를 청구하도록 하고 있다. 즉, 공직자의 재산과 그가 담당하는 직무사이에 발생하는 이해상충을 사전에 회피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의경 처장이 보유하고 있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식약처 업무와 관련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와 관련된 논란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면 스스로 재심사를 청구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성 의원은 “식약처는 어느 기관보다도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부처임에도 처장이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부적절 하다.”라며 “즉시 이 주식을 처분을 하거나, 보유하기를 원한다면 백지신탁위원회에 재심사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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