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사용액 중 55%는 도서구입비
문화누리카드 사용액 중 55%는 도서구입비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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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원, “도서구입 쏠림 바람직하지 않아, 보편적 문화체험에 사용되어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마산합포)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복지사업의 일환인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의 지원금액은 확대되었지만, 가맹점 수는 감소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가맹점은 8450개로 전체의 37%에 달했다.

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이 최소한의 문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보조하기 위해 기프트 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사용된 지원금액의 절반 이상이 도서구입 목적이며, 과거 20%대 수준이었던 영화관람 목적 사용은 10%대로 크게 감소했다.

이를 반영하듯 매년 상위권 사용처였던 영화 관련 가맹점은 올해 9위를 기록했다.  사용률은 2017년과 2018년 80%대에 머물렀으나, 2019년에는 90%대로 높아졌다.

최형두 의원은 “사용률 개선은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쓰이지 못하는 예산이 117억원에 달한다”며 부진한 사용률을 지적했다.

아울러 “보편적이고 다양한 문화체험에 사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화, 도서 상품권처럼 도서구입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는 2014년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3개 이용권을 통합한 목적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맹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과 관련해 “저소득층이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장려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게다가 1/3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가맹점 개발과 이용 제고, 다양한 문화체험 아이템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방법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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