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의원 “문화기반시설 중 약 37%가 수도권에 집중”
최형두 의원 “문화기반시설 중 약 37%가 수도권에 집중”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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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미술관 수 0.3개, 12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마산합포구)이 19일(월) 국정감사에서 국민 예술향유권이 불균등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문화인프라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기반시설 중 약 37%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전국 미술관 수는 258개(국공립 미술관 72개, 사립미술관 172개, 대학미술관 14개)로, 17개 시‧도 미술관은 평균 15개인데 평균 미술관 수를 상회하는 상위권은 경기(1위 52개), 서울(2위 45개), 전남(3위 32개), 제주(4위 21개), 강원(5위 18개) 순이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이 평균 미술관 수에 미치지 못 한다.

최형두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 당 미술관 수는 약 0.5개 수준이다. 인구 10만 명 당 미술관 수를 계산해 보면 제주(1위 3.13개), 전남(2위 1.71개), 강원(3위 1.16개), 전북(4위 0.88개), 광주(5위 0.82개) 충북(6위 0.68) 순이다.”고 밝히며, “전남, 광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남부권 중 특히 부‧울‧경 지역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미술관 소외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까지 미술관 1개관당 목표 인구 수 3만 9천 명을 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책목표 달성이 어려움을 지적했다.

특히, 최형두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기제는 국민의 고른 문화예술 향유권에 있다”며, 지방 거주를 이유로 균등하게 누려야 할 문화예술 향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으면 공정한 나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은 “4차산업혁명의 요체는 창조적 상상력이다. 아이들의 경우,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문화예술 향유는커녕 접근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은 지방 학생들에게 문화예술로 키워갈 창조적 상상력과 꿈마저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면서, “문화예술향유권이 수도권의 특권이 되어선 안 된다. 더 이상 지방 거주 국민 홀대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문화예술향유가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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