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세탁성능, 세탁시간 등에서 성능 차이... 세탁온도에 따라 소비전력량 차이 커
드럼세탁기, 세탁성능, 세탁시간 등에서 성능 차이... 세탁온도에 따라 소비전력량 차이 커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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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는 일반세탁기에 비해 공간 활용성이 높아 관련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최근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와 가정 내 이불빨래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대형 드럼세탁기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드럼세탁기 3개 브랜드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탁성능,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세탁이 얼마나 잘되는지를 나타내는 세탁성능과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안전성(구조, 감전보호)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세탁성능, 세탁코스에 따라 제품 간 차이 있어 

세탁성능) 표준코스(40℃, 냉수) 및 이불코스에서 세탁성능을 평가한 결과, 세탁코스에 따라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표준코스에서의 세탁성능은 제품 모두 ʻ양호ʼ 이상으로 평가됐다. 40℃표준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중용량), 냉수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중용량)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이불코스에서는 삼성전자(대용량, 중용량), LG전자(대용량) 등 3개 제품의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아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전력량, 제품 간 최대 2.8배(표준코스) 차이 있어

(소비전력량[연간에너지비용]) 40℃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대용량)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224Wh(7,500원)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626Wh(21,000원)로 가장 많아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있었다.

냉수표준코스에서는 삼성전자(중용량) 제품이 66Wh(2,200원)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20Wh(4,000원)로 가장 많았다.

이불코스에서는 제품별 소비전력량이 100Wh(위니아대우[중용량])~488Wh(삼성전자[대용량])로 나타나 차이가 있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은 표시등급(2등급)을 만족하지 못해 기준을 위반했다. 
 

세탁시간, 제품 간 최대 1시간 28분(표준코스) 차이 있어

40℃표준코스에서의 세탁시간은 제품 간 최대 1시간 28분(31분~1시간 59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대용량) 제품이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시간 59분으로 가장 길었다.

냉수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대용량) 제품이 40분으로 가장 짧았고,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시간 22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42분 차이가 있었다.

이불코스에서는 세탁시간이 제품별로 1시간 35분(위니아대우[중용량])~2시간 10분(LG전자[중용량])으로 차이가 있었다.

물 사용량, 제품 간 최대 1.4배(표준코스) 차이 있어

40℃표준코스에서의 물 사용량은 제품 간 최대 32L(73L~105L), 1.4배 차이가 있었다.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73L로 가장 적었고 LG전자(대용량) 제품이 105L로 가장 많았다.

냉수표준코스에서는 제품 간에 최대 15L(73L~88L), 이불코스에서 최대 112L(101L~213L) 차이가 있었다.

탈수성능, 소음은 대체로 ‘우수’해

세탁물에 남아 있는 수분으로 탈수성능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대용량, 중용량), 위니아대우(중용량), LG전자(대용량)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소음)드럼세탁기 동작 중 발생하는 최대소음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70㏈ 이하로 ʻ우수ʼ했다.

안전성, 표시사항은 전 제품 이상이 없어

(안전성·표시사항)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구조(도어개폐)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이번 시험결과, 냉수표준코스를 사용할 경우 40℃표준코스에 비해 세탁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세탁시간은 대체로 늘었으나 에너지는 훨씬 적게(4.4배 차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냉수 세탁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탁성능,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성능 차이가 있어

드럼세탁기의 세탁성능,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등에 차이가 있어 성능 및 가격 등을 고려한 제품 선택 필요

삼성전자(WF21T6300KP[21kg,대용량]) 제품은 표준코스(40℃,냉수)에서의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양호ʼ했고, 소비전력량(262Wh,84Wh)은 평균(401Wh,91Wh)보다 적었으며, 세탁시간(31분,44분)은 평균(57분,56분)보다 짧았음. 이불코스에서의 세탁성능은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으나 소비전력량(488Wh)은 가장 많았음. 탈수성능 및 소음은 ʻ우수ʼ했고, 가격(1,449,000원)은 중용량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비쌌다.

LG전자(F21VDZ[21kg,대용량]) 제품은 표준코스(40℃,냉수)에서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양호ʼ했고, 소비전력량(224Wh,72Wh)은 평균보다 적었으며, 세탁시간(38분,40분)은 평균보다 짧았음. 이불코스에서 세탁성능은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소비전력량(294Wh)은 평균(299wh)보다 적었음. 탈수성능 및 소음은 ʻ우수ʼ했고, 가격(1,490,000원)은 중용량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비쌌다.

삼성전자(WF14F5K3AVW1[14kg,중용량]) 제품은 표준코스(40℃,냉수)에서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양호ʼ했고, 소비전력량(389Wh,66Wh)은 평균보다 적었으며, 세탁시간 (44분,43분)은 평균보다 짧았다. 이불코스에서 세탁성능은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으나, 소비전력량(362Wh)은 평균보다 많았음. 탈수성능 및 소음은 ʻ우수ʼ했고, 가격(595,717원)은 중용량 제품 중 가장 저렴했다.

위니아대우(DWD-15PDWC[15kg,중용량]) 제품은 표준코스(40℃,냉수)에서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40℃) 또는 ʻ양호ʼ(냉수)한 수준이었고, 소비전력량(626Wh,120Wh)은 평균보다 많았으며, 세탁시간(1시간59분,1시간22분)은 평균보다 길었다. 이불코스에서 세탁성능은 ʻ보통ʼ 수준이었으나, 소비전력량(100Wh)은 가장 적었음. 탈수성능 및 소음은 ʻ우수ʼ했고, 가격(663,850원)은 중용량 제품 중 가장 비쌌다.

LG전자(F14WQT[14kg,중용량]) 제품은 표준코스(40℃,냉수)에서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양호ʼ(40℃) 또는 ʻ우수ʼ(냉수)한 수준이었고, 소비전력량(504Wh,115Wh)은 평균보다 많았으며, 세탁시간(51분,1시간12분)은 평균보다 짧거나(40℃) 길었음(냉수). 이불코스에서 세탁성능은 ʻ양호ʼ한 수준이었고, 소비전력량(251Wh)은 평균보다 적었음. 탈수성능은 ʻ양호ʼ한 수준이었고 소음은 ʻ우수ʼ했으며, 가격(621,080)은 중용량 제품 평균(626,882원)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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