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금지법과 코로나19 영향 속 북한이탈주민의 삶은 안전한가?” 『2020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실태』 조사
“대북전단금지법과 코로나19 영향 속 북한이탈주민의 삶은 안전한가?” 『2020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실태』 조사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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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DB·NKSR, 『2020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실태 조사』 결과 보고 30일 세미나 개최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주)엔케이소셜리서치(NKSR)가 오는 30일 『2020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실태 조사』 결과 보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재북 가족 연락 및 대북송금, 외부정보 접근 경험, 재이주 인식 등 사회통합 실태와 함께 취업과 실업, 소득 등 고용 동향 및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경제통합실태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조사는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동향을 주기적으로 조사·분석해 온 기초 조사 결과물로 2005년부터 매년 정기 조사를 실시해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동향과 경제활동 실태 및 변화 추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1월 30일~12월 15일 사이 기존 북한이탈주민 패널(247명, 59.7%)과 신규 유입 북한이탈주민(167명, 40.3%) 등 총 414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이메일, 방문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NKDB·NKSR에 따르면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조사 대상자 414명 중 272명(65.7%)이 대북송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2020년에도 대북송금을 했다고 응답한 인원 110명은 올해 평균 1.8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북 송금자들의 1회 평균 송금액은 151만원이었으며, 연간 총 송금액은 29,978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총 송금 추정액 31,400만원보다 1,422만원 가량 감소한 값이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 414명 중 160명(38.6%)은 재북 가족과 송금 및 전달 확인(53.8%), 안부 묻기(35.6%), 사업 목적(7.2%)을 이유로 연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자 414명 중 254명(61.4%)은 재북 당시 외부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외부 정보의 영향은 ▲남한 사회에 대한 호감(140명, 36.5%) ▲탈북의식 증가(90명, 23.4%) ▲단순한 사실 인지(48명, 12.5%) ▲북한 정권에 대한 반발심(35명, 9.1%) 순으로 보고됐다.

한편 조사 대상자 414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60명(62.8%)이었으며, 이들 중 실업자는 20명(7.7%)으로 올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지난해 3.1% 대비 4.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국민 실업률 3.4%와 비교해도 2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자료사진=지난 해 열린 '2018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포럼
자료사진=지난 해 열린 '2018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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