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때 타임스퀘어엔 “종전선언에 속지 말아야” 전광판 등장
문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때 타임스퀘어엔 “종전선언에 속지 말아야” 전광판 등장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21.09.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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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대북단체가 21일(현지 시각),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판에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광고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76차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날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미국 비영리단체 ‘원코리아네트워크(OKN)’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대형 옥외광고판에 “문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전한다”며 북한 정권의 폭정을 폭로하고 미국의 ‘한반도 평화 법안’ 등을 반대하는 영상 광고를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이 법안이 “궁극적으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지=VOA 보도영상 캡처
이미지=VOA 보도영상 캡처

미 상하원에 계류 중인 ‘한반도 평화 법안(H.R. 3446)’은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규정 재검토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탈북자 출신인 이현승 원코리아네트워크 워싱턴 지국장은 VOA를 통해 “유엔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General debate)’ 시작에 맞춰 북한 정권의 의도를 조명하고 효과적인 대북 입법을 촉구하고자 영상을 기획·제작했다”며 광고를 통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라는 이 달콤한 말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21일 정오 개재된 이 광고는 2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36시간 동안 광고판에 노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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