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 기업인이 ‘이승만 책’ 3권 저술
공학도 기업인이 ‘이승만 책’ 3권 저술
  • 강시영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3.08.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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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태 전 한일루브텍 회장

공학도 기업인이 이승만 초대대통령 책을 3권 저술했다. 김현태 전 한일루브텍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승만 박사의 반공정신과 대한민국 건국’ ‘교육혁명가 이승만 대통령의 교육입국론2013년부터 3,4년에 한 권씩 출간했다.

김 회장이 이승만 박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57년 인하공과대학 기계공학과에 입학하면서였다. 학교 이름 인하(仁荷)’()’이 인천, ‘()’가 하와이를 의미하고 이에서 각각 첫글자를 합해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승만 박사가 일제 때인 1918년 하와이에서 교포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해 독립운동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지에서 한인기독학원을 설립했습니다. 해방이 된 후 1952년 이 학원을 정리한 대금 중에서 15만 달러를 인하공대 건립 자금으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평소 이승만 박사의 탁월함을 존경하던 김 회장은 2012년 인하대 동문회 장학재단에 관여할 때 장학재단 산하에 이승만장학회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생신 때 축하금을 많이 받은 이 대통령이 이 돈으로 우남이승만박사장학회라는 재단을 만들어 대학생,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줬는데 1회로 끝난 것을 알고 이를 되살리기 위한 취지였다.

김 회장은 재학생 3명을 추천 받아 인터뷰를 하면서 학생들이 인하대를 이승만 박사가 세웠다는 것을 모르고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로만 알고 있어 당황하게 된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으로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건국에 중심 역할을 했고 공산주의자들과의 투쟁에서 당당히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고 발전시킨 것을 후세에 교육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이른다.

김현태 회장이 일간지에 낸 이승만 책 출판 광고
김현태 회장이 일간지에 낸 이승만 책 출판 광고

자유 대한민국 수립한 이승만의 공헌을 후세들이 기억해야

그 방법으로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김 회장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는 아니기에 자료를 모은다기보다 평소 이승만에 관한 책을 섭렵해왔던 것을 살려 이를 정리해서 쓰게 된다. 막상 원고를 가지고 출판사 문을 두드리니 판매 가능성이 적어 출판하기 곤란하다며 문전박대를 당한다.

김 회장은 낙담하지 않고 자비로 출판하기로 한다. 편집 작업을 직접 하다시피하고 어느 정도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 형태를 구성해서 책을 만들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내지 않아 서점으로 판로를 찾지 못해 전국 대학이나 도서관에 무료로 보냈다. 신문에 이승만 박사 책 출판 광고를 가끔 내면 두세 세트 팔릴 때도 있고 열 세트가 팔리기도 했다. 수익이 있을 리 없었지만 보람으로 해나갔다.

김 회장이 설립한 한일루브텍은 베어링에 펌프를 통해 그리스를 필요한 시간과 양을 컨트롤해서 보내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제조업체이다. 2000년 큰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이승만 박사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현태 회장이 기업 운영을 할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노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노동 운동이 심할 때는 아침에 출근하면 노조원들이 꽹과리를 두드리고 건물 벽에 온통 빨간 페인트로 도배하고 심지어는 북한 정권 찬양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전 직원을 모아놓고 서너시간이나 연설을 했다.

공산 노동운동은 절대 안 된다 못을 박고 정 이런 식으로 노조활동을 한다면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직장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 의식을 가져서인지 직원들 사이에 동요가 일어났고 그후 서서히 잠잠해졌다고 한다.

노조 활동이 순수하게 근로자의 권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입지를 흔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국가를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나가면 큰일나는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근로자들 당당히 상대한 것이었다. 평소 이승만 박사에 대해 공부해온 것이 회사 위기를 넘기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김현태 회장은 애국, 북한인권 운동을 하는 미래한국 창간 발행인인 고 김상철 변호사를 알게 돼 활동 취지에 공감하고 미래한국 이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이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건국했고 문맹률을 80%에서 20%까지 줄였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으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깔아놓은 레일 위를 박정희 대통령이 힘차게 달려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 세계 200여 국가 중에서 건국의 의미를 기리지 않는 것은 한국밖에 없다고 아쉬워한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김 회장은 얼마 전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만나기도 했다.

박 보훈부 장관의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하겠다는 의지에 기뻤다고 한다. 올해 86세인 김 회장은 60여년 전 인하대 입학을 계기로 이승만 박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이승만을 제대로 아는 것이 참된 후세 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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