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해방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북한주민 해방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 미래한국
  • 승인 200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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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숄티(Suzanne Scholte)북한자유연합 대표 인터뷰
▲ 수잔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Q.이번 북한자유주간이 지난 북한자유주간 행사와 다른 점은?
과거에는 탈북민, 피랍자, 북한 정치범수용소, 북한인권법 등 부분적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다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인권 관련 법안 추진, 북한 요덕수용소 생존자 소개, 정치범수용소 폐쇄 요구, 인신매매되었던 북한여성 증언, 중국 내 탈북민, 납북한국인 및 피랍 일본인 등 모든 것을 다룬다.
우리는 북한 관련 이슈는 인권이라고 계속 압박할 것이다. 지금은 특히 중요하다. 오바마 미 오바마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했고 한국도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적이 미국, 한국, 일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3국이 그들에게 밥 먹여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북한주민이 해방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Q.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는?
아직은 매우 초기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국제·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위기 앞에 있다. 부시 대통령도 취임 후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번 북한자유주간에 탈북민들이 국무부를 방문해 하루 종일 이들과 만나게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Q.최근 북한 장거리 미사일, 핵 등으로 북한인권 문제가 무시되고 있는데?
매우 큰 실수다. 불행히도 조지 부시 및 빌 클린턴도 그렇게 했고 완전히 실패했다. 김정일은 웃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은 지나치게 사치스런 지도자로 국민들은 굶어주고 있는데 미사일 개발에 돈을 쓰고 있다. 그는 체제 유지를 위해 계속 무기를 개발해야 한다.

Q.지난해 한국에서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어떠했나? 그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오래 전에 하나님께 말했다. ‘북한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파서 나는 죽어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하겠습니다’라고. 나는 내가 서울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 상은 내가 그동안 북한인권을 위해 해온 것에 대한 인정으로 개인적으로는 영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바뀐 것이 없다. 나의 활동을 인정해서 준 상이지만 북한주민들의 삶이 바뀐 것이 없고 그들은 여전히 고통 중에 있다. 더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Q.북한인권 활동을 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북한주민들이 저렇게 죽고 있는데 도와주는 손길이 부족한 데도 북한에 정치범수용소가 있고 인종학살·홀로코스트가 자행되고 있는데도 무관심하다.

Q.왜 무관심할까?
이것은 영적인 싸움이다. 악은 한반도를 계속 분단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악은 한국의 통일을 반대하고 있다. 영적인 것으로 사랑이 식어가는 마지막 때의 한 징조다. #

워싱턴 이상민 특파원 smlee@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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