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권력승계 작업 시작’ 결론
美, ‘북 권력승계 작업 시작’ 결론
  • 미래한국
  • 승인 200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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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北, 김일성 사후 15년만에 가장 불확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 김정일이 그의 처남과 셋째아들에 권력을 넘겨주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결론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23일 미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런 권력이양 작업이 북한이 최근 고조시키고 있는 강경한 외교정책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6자회담에서 탈퇴하고 지난 4월 5일 3단계 로켓을 발사,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으며 조만간 2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관리들은 김정일이 김일성을 계승했던 15년 전 이래 이런 불확실성을 본적이 없다며 당시에는 적어도 김정일이 후계자라는 것이 분명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더 불확실하고 북한 엘리트들이 권력다툼을 벌이면서 북한이 강경노선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북한의 권력 승계는 김정일이 지난해 8월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계속 제기돼온 이슈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2월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일의 권력장악에 대한 불확실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은 김정일이 자신의 여동생 남편인 장성택을 통해 셋째아들 김정운에게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장성택이 북한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고위직에 임명된 것이 반증으로 김정일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셋째 아들인 현재 25세의 김정운이 권력을 장악할 때까지 장성택을 섭정으로 세울 것으로 미국은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 이상민 특파원 smlee@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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