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민족주의가 미래다
열린 민족주의가 미래다
  • 미래한국
  • 승인 2009.08.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8·15 광복절을 맞으며
▲ 이원범 이사장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올해 8월 15일은 제64주년 광복절이다. 21세기는 국경의 벽이 무너지면서 개인과 국가를 넘어 세계를 하나의 생활 무대로 변모시켰다. 인종, 이념, 종교, 민족의 한계를 넘어 자유정신에 입각한 인류의 창조적 생활은 전광석화처럼 급속히 발전하며 21세기 열린 민족주의가 지향해야 할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역사의식에 기초해 세계시민의식을 고양하고 홍익정신 구현을 위한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외면하고 비이성적 잣대로 20세기 페쇄의 질곡으로 향하려는 시대착오적 행동은 분명 몰락할 수 밖에 없다. 노동자계급에게 영원할 것 같던 볼셰비키의 낙원 소련도 결국 70여년만에 무릎을 꿇었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 이후 시장경제를 도입했던 중국 역시 천안문 사태 이후 자유민주의 가치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티베트사태나 위그르 사태가 이를 증명한다. 중국이 구 소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폐쇄적 폭력적 소수민족정책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조총련 현실은 김정일 집단 최후 알게 해

주체사상과 선군론으로 무장한 북한 역시 ‘우리식 사회주의’와 ‘우리 민족끼리’로 김일성 체제를 가까스로 지탱해나가고 있으나 이것도 북한주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으며 부자세습과 핵무기,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해 절대권력을 유지하려는 얄팍한 술수는 20세기 폐쇄된 민족주의로 회귀해 체제 붕괴를 앞당기고 있다.

우리는 폐쇄적 민족주의의 전형을 조총련을 직시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김일성 집단의 사주를 받아 일본에서 통일전선전술을 이행하며 해외와 남북한를 대상으로 고려연방제 추진 선발대로 나섰지만 조총련의 운명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재기 불능상태가 됐다. 중앙본부와 지역본부 등이 축소. 폐지됐다. 결국 조총련의 몰락은 김정일 집단의 최후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3·1정신으로 올바른 가치를 추구해야

우리는 어떻게 20세기의 암운으로 회귀하려는 파고를 넘어야 하는가.

3·1운동의 기폭제이며 대한민국 광복과 건국의 기초인 기미독립선언서는 시대를 초월해 실천적 혜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개인과 인류를 하나로 묶는 민족 자존의 길이자 길이자 혈통, 이념, 종교, 민족의 범주를 넘어 인류공영과 행복을 밝히고 있다. 동양 평화와 조선 독립 그리고 자기 운명 개척 등의 명제가 시대를 초월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잘못된 이념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역사의 흐름은 자유 정의 행복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 열린 마음으로 인류를 포용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북한의 선택이 중요하다.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를 모두 폐기하고 대한민국과 세계가 선택한 열린 민족주의로 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허울 좋은 폐쇄적 민족주의의 터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민주화와 개방만이 북한이 살길이다.

6·15와 10·4를 지지하는 세력 역시 사상누각에서 벗어나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세계 인류 공영을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 21세기 강대국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건국세력과 산업화세력 그리고 민주화세력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우리 자유 대한국민과 재외동포사회 역시 열린 마음으로 북한 김정일집단의 반민주적이고 반인류적인 부자세습과 핵개발을 저지해야 한다.

자유인권, 창조생활 그리고 홍익세계의 열기가 저 북녘땅에서 울려퍼질 때 수많은 순국선열과 선각자들이 외친 3·1정신은 열매를 맺게 되고 한반도의 번영은 진정한 자주독립을 이룰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미래가 우리의 지혜로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제2 광복의 기쁨을 열린 민족주의로 승화해나가야 할 때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