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최,국가의 경사다
G20 개최,국가의 경사다
  • 미래한국
  • 승인 200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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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와글와글]

이명박 대통령이 G20 회의를 성공리에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회담 성과도 성과지만 내년 11월에 G20 5차 회의를 한국에 유치하기로 성공한 것만으로도 보람찬 회의였다. G20이 어떤 회의인가? 세계에 내로라는 경제 선진국만을 허락한 곳 아니던가? G7에서 G8으로 다시 G20으로 확대되면서 우리나라도 그 일원이 되더니, 유치까지 성공했다는 것은 국가의 경사이다.

APEC 회의가 아시안 게임이면 G20은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그 격과 규모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경제적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돈을 써가며 올리려 했던 국가 브랜드라는 격을 한층 상승시킬 수 있는 것 또한 효과이다. 더욱이 우리는 2012년 여수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이번 낭보는 성공적인 개최와 유치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70년대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포기하고 태국에 넘긴 아픈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이후로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 02월드컵까지 근 15년 사이에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 이 모든 성과가 우리 부모세대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 아니겠는가? 아시아 게임을 포기할 때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울고 싶었을 것이다. 떨어진 자존심은 말이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아픔을 딛고 일어났기에 이번 개최는 60~70년대 씨앗의 결과물인 열매라 보아도 될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개발도상국도 개최가 가능하지만 G20은 인정된 국가만의 회의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어렵게 경제를 일으킨 우리 부모세대 땀의 열매인 G20 개최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겠다.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G20에 만족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의 이번 G20 개최는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경제적 위치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호기로 만들어야 한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만의 준비를 다 함은 물론, 품격 높은 운영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휘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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