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와 반대세’ 운동
‘대세와 반대세’ 운동
  • 미래한국
  • 승인 201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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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현대사상연구회 사무국장
▲ 이희재 현대사상연구회 사무국장


현대사상연구회에서는 ‘반대세의 비밀, 그 일그러진 초상’이라는 책자를 출간한 후 꾸준히 ‘대세운동’이라는 대한민국 사상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때 대세란 대한민국세력의 약칭으로,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체제의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세력을 말한다. 우리 국민들의 대부분은 여기에 속한다. 반대세란 반대한민국세력의 약칭으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체제로의 통일, 사회주의체제로의 변혁 등을 주장하는 세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대세에는 좌익세력이 주로 여기에 속하며 특히 종북좌익세력이 그 중심을 이룬다. 그런데 보수·진보, 우파·좌파, 우익·좌익 등 기존 용어들이 많은데, 왜 대세(대한민국세력)와 반대세(반대한민국세력)라는 새로운 구분법을 만드는 것인가.
 

좌익이 진보로 위장, 보수·진보 갈등 부추겨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수·진보, 우파·좌파라는 구분법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특히 보수·진보라는 개념은 1990년경 좌익세력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좌익세력에 이용당할 가능성을 상당히 안고 있는 것이다. 좌익들이 자신들을 진보세력이라고 하다 보니, 일반 국민들은 이미지가 좋은 ‘진보’ 개념에 혼동되어 이들을 참신한 개혁세력쯤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진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은 진보세력을 사회주의세력으로 인식하지 않고, 사전에 나오는 ‘미래를 향해 발전적으로 나아가는’ 진보 개념을 지향하는 개혁적 세력쯤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좌익세력이 자연스럽게 진보세력 안에 중심을 잡고 많은 대중들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우군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진보 개념은 그 내에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사람들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구별하지 못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다수의 대세세력이 소수의 반대세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면 진보세력 내에 좌익 반대세들이 들어 있는 것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좌익 반대세들은 사실 우리 사회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은 진보라는 그룹을 우군으로 삼아 투쟁하기 때문에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수·진보세력의 갈등을 최대한 부추기고 이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보수 대 진보’의 전선이 형성되어 사사건건 부닥치고 있다. 2008년 미쇠고기수입 반대 촛불시위 이후 세종시문제, 4대강 개발 등 정책마다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선거를 둘러싸고도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은 마치 적이나 되는 것처럼 대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보수세력’과 대부분의 ‘진보세력’은 모두가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세력으로서 아군이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필요한 동반자들인데도 말이다.

6·25전쟁 때도 아군끼리 교전하여 큰 피해를 당한 경우가 많았다. 인민군이 교묘하게 아군 틈에 들어와 아군 양진영에게 총질을 해댄다. 피아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군 양측은 서로를 적으로 오인하고 총격전을 벌여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인민군이 만들어 놓은 전선에 휘말려 생긴 피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진보세력간 사상대결 구도 속에서 이른바 ‘진보세력’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 속에 들어 있는 반대세 좌익세력들이 마치 우군인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고, 그들의 실체와 위험성을 잊어버릴 수 있다. 이것이 보수·진보세력간 갈등의 본질적 문제점이며 대한민국 사상위기의 핵심인 것이다.

베트남이 세계 공군력 4위 등 강력한 국방력과 경제력을 갖고도 가난하기 짝이 없는 월맹의 침공을 받고 50여일만에 전투다운 전투도 없이 멸망하고 만 것은 남베트남 내에 있는 좌익들 즉 반베트남세력들을 민주세력, 평화세력으로 잘못 인식한 데 있었다.

반대세들은 진보세력을 정부를 무력화시키거나 나아가 대한민국 정권을 장악하는 데도 이용하려 하고 있다. 현재 좌익·좌경세력은 ‘진보세력’이라는 그룹들을 묶어 2010년 지방선거나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이른바 시민운동이라는 용어로 포장된 좌성향 사회운동에 머물지 않고 이제 본격 각종 선거에 참여해 지방행정·입법권·통치권 등을 장악하기 위해 나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각종 단체들을 만들어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은 범진보세력으로 결집한 후 단일후보 공천 합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수의 지방의원, 단체장 등을 배출하려 하고 있다. 이들이 지방선거에서 다수의 후보를 내거나 단체장을 배출하면 그 지방단체를 중앙정부에서 반독립된 거점으로 삼아 주민들을 좌편향시켜 지지세력을 확산한 후 다가오는 2012년 총선에서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하여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장악하고 나아가 대선에서도 승리를 도모하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 긍정한다면 보수·진보 서로 인정해야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들의 주장을 도외시만은 할 수 없다. 만약 현실화되었을 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범진보세력’이라는 연합세력이 대권을 장악했을 때 핵심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반대세 좌익세력이 자연스럽게 그 정부의 실권을 장악하고 대한민국 체제변혁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반대세 좌익세력이 정치 권력을 주도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만은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의 핵심전략인 통일전선전술을 무력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대한민국 내에 잘못 형성된 보수·진보라는 전선을 빨리 걷어내야 한다. 기존의 보수·진보그룹을 해체한 후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대세,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사회주의체제로의 변혁을 지향하는 반대세로 재구분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긍정한다면 자신이 보수라 생각하든 진보라 생각하든, 우파라 생각하든 좌파라 생각하든 같이 가야 한다. 보수가 진보세력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왜냐하면 진보세력 모두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을 긍정한다면 정책과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존재를 긍정하고 관용해야 한다. 분명히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북한체제나 사회주의체제로 변혁을 시도하는 반대세(반대한민국세력)만 소외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사상 지형은 크게 바뀔 것이다. 대등한 규모를 가진 보수세력과 진보세력 간의 갈등이라는 사상 지형에서 국민 다수가 포함되는 대세(대한민국세력)와 소수의 반대세(반대한민국세력)로 바뀌게 될 것이고, 반대세는 정권을 잡을 가능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표로 싸우는 선거에서 좌익들이 노리는 꿈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반대세들은 자신의 실체를 감추는 능력, 대중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선전선동 등 전략전술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대세 운동은 결국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반대세 좌익들이 보수·진보세력 간의 갈등을 이용해 정권을 장악하거나 세력을 넓히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긍정하는 세력들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안정화시키자는 애국운동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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