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보도 ‘北核실험-백두산폭발 연관’ 국감 논의
본지 보도 ‘北核실험-백두산폭발 연관’ 국감 논의
  • 미래한국
  • 승인 201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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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3차 핵실험으로 강도 6의 지진발생 시 치명적 사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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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미래한국>이 지난 6월 30일 단독으로 보도한 백두산 폭발과 북의 핵실험 관련기사(기사제목 ‘백두산 폭발조짐 북핵실험이 재촉했나’)의 내용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경기 성남 수정)은 지난 달 본지에 해당 기사의 원문과 자료를 요청해 왔으며 이에 본지는 중국 국가지진연구소의 자료와 이를 토대로 분석한 백두산의 마그마 분포 및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시행했던 풍계리의 좌표분석 자료 등을 신 의원실에 전달했다.

신영수 의원은 본지가 제출한 자료와 기사내용을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등에게 자문해 백두산 지하 마그마 층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미래한국>이 제기한 북의 핵실험과 백두산의 최근 잦은 지진 및 폭발 가능성에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보도의 정확성을 입증했다.

본지가 단독보도한 내용은 북한 당국이 백두산 동쪽인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지표면으로부터 약 2km를 판 후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과 2차 핵실험(2009년 5월 25일)을 했으며 핵실험 장소는 백두산에서 110여 km 떨어진 곳이지만 백두산 지하와 연결된 1층 마그마(지하 10km 지점)와 2층 마그마(지하 20km 지점)가 핵실험 장소 바로 아래를 통과하고 있고 백두산과 연결된 마그마 층과 핵실험 장소 간 거리가 8km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핵실험이 마그마 층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었다.
이와 관련해 본지 보도 내용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홍태경 교수는 “북한이 1.2차 때보다 높은 3차 핵실험으로 강도 6.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백두산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영수 의원의 국감을 통해 본지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기상청에는 이에 대한 특별대책반이 구성됐고 향후 이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국제법으로 제재하기 위해서도 향후 북의 핵실험과 백두산의 폭발 위험성에 대한 본격적인 국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9월 30일 유엔 기조연설에서 ‘핵 억지력 강화’ 방침을 천명함으로써 김정은 3대세습 체제에 대해서도 핵노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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