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폭력사건 한국교회 부활의 계기 돼야
대형교회 폭력사건 한국교회 부활의 계기 돼야
  • 미래한국
  • 승인 2011.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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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소망교회 (우)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 12월 3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폭력시비 사건에 이어 지난 2일에는 소망교회에서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폭행해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사실상 교회가 운영하는 국민일보가 조용기 목사와 그 일가족에 대해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것을 참지 못한 일부 성도들이 당회장에 선출된 이영훈 목사의 처신과 국민일보를 통한 조 목사에 대한 공격 방임, 의심스러운 재산형성과정과 독직사건 등을 비난하는 전단지를 31일 자정예배에 신도들에게 돌렸다가 양측이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 소망교회의 경우 최모 부목사(53)가 자신을 목회 활동에서 제외했다는 사유로 이 교회 김지철 담임목사(62)를 주먹으로 폭행했다가 구속되는 사건도 지난 2일 벌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소망교회는 그 규모면에서나 성도들의 사회적 활동면에서 모두 대한민국의 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모범교회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한 교회에 어떻게 이런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해 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13일 성직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한국 교회 성직자의 위치는 어디인가?’라는 이날 논평에서 “새해 벽두부터 교회가 폭력과 상호 비방의 장이 되고 있다”며 “한국 교회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일들은 교회 이미지를 더욱 추락시키는 일이어서 하나님께 송구스럽고 세인들에게 부끄럽고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성직자들이 자기의 명예, 권위, 즐거움을 위해 성직자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성직자의 진정한 힘은 권력이나 술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영혼에서 기인하는 거룩과 진실, 그리고 주님의 자녀다운 명예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한국 교회의 일부 성직자들은 너무 많은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는 전적으로 성직자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성직자들은 거룩성과 진실성, 명예심을 회복하기 위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요한 기자  Johnkim@ 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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