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 지지 44%, 안철수신당 지지 41%”  
“보수신당 지지 44%, 안철수신당 지지 41%”  
  • 미래한국
  • 승인 2011.1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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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여론조사, 심각한 정당정치 불신·정계개편 기대 반영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결과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내년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지할 정당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결과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보수신당이나 ‘안철수신당’이 생길 경우 이들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정당 정치가 심각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수치로 다시 확인된 셈이다.

문화일보 창간 20주년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이 27.3%, 민주당 24.9%, 무소속 20.3%, 모름·무응답 23.2%로 각각 나왔다. 응답자의 43.5%가 선호정당이 없다고 답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연령별로는 50대(33.2%), 60세 이상(45.7%),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9%), 강원·제주(47.6%), 직업별로는 농·임·어업(42.6%), 교육수준은 중졸 이하(43.2%) 등에서 높았다. 민주당 지지는 연령별로는 19~29세(37%),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0.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0.1%), 학생(31.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보수신당이 출현할 경우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4.1%가 ‘지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2.0%였다. 특히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41.1%가 보수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지지 이동현상이 나타났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중심으로 야당 인사들의 제3신당이 출현할 경우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40.9%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3.8%였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3.6%가 ‘안철수신당’ 지지로 변경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신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 ‘중도’라고 답한 사람이 20.7%로 가장 많았고 ‘보수’가 17.9%, ‘이념적 성향이 없음’이 16.0%, ‘중도보수’와 ‘중도진보’가 각각 14.7%와 14.5%, ‘진보’가 12.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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