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벚꽃엔딩"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벚꽃엔딩"을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3.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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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9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기준 7위 -

- 1년 만에 다시, 벚꽃엔딩이 시작됐다.

- ‘벚꽃엔딩’은 <슈퍼스타K3> 준우승 출신의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2012년 3월 29일 발표한 첫 앨범의 타이틀곡 제목이다. 작년 봄에 개봉해 관객 410만 명을 불러 모은 영화 <건축학개론>과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은 2012년 봄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 키워드였다.

- 2월 28일 개최된 2013년 한국 대중 음악상에서 버스커버스커는 최우수 팝 음반상과 최우수 팝 노래상(‘여수 밤바다’)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중 그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데뷔한 버스커버스커의 첫걸음은 종료된 것으로 보였지만, 새 봄이 오자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 3인조의 음악이 1년 만에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 이와 같은 현상은 ‘벚꽃엔딩’이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오후 3시 현재 ‘벚꽃엔딩’은 음원사이트 올레뮤직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멜론에서는 7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엠넷 닷컴과 네이버 뮤직 등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 이 현상의 놀라운 점은 버스커버스커가 다시 부각을 받을 만한 어떤 명시적인 이유도 없었다는 데 있다. K-POP에서는 영원(永遠)이라 해도 좋을 만큼 긴 시간인 1년을 뛰어넘어 버스커버스커가 재부상한 이유는 ‘봄이 왔다’는 것밖에 없다. 이는 결국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봄과 벚꽃엔딩 사이의 긴밀한 링크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이 연상 작용은 그 어떤 최첨단 홍보전략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

- 정작 당사자들은 아직까지 명시적인 활동계획을 공표하진 않았다. 작년 12월에는 해체설에도 휩싸인 바 있는 이 3인조는 “활동계획은 없으나 해체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사실이라면 너무 일렀을 이별을 부정했었다.

- 이를 증명하듯 지난 3월 5일에는 소속사 ‘청춘뮤직’에 가입했음을 알리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버스커버스커의 첫 앨범은 CJ E&M을 통해 발매되었다.) 멤버 장범준이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버스커버스커에게 오늘처럼 자연스러운 대중들의 호출만큼 반가운 자극은 없을 것이다. 음악 자체만으로 이룩한 성과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대한민국은 ‘벚꽃엔딩’을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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