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된 보수단체’ 의기 투합 깃발 올려
‘한 몸 된 보수단체’ 의기 투합 깃발 올려
  • 미래한국
  • 승인 2013.08.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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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보수 시민사회단체가 뭉친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약칭 애국연합)이 지난 7월 29일 기자회견과 창립 포럼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제껏 북한 핵 위협 제거나 反전교조 투쟁 등으로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애국운동을 하나로 묶는 시도다.

이번에 참여한 단체는 애국단체총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으로, 애국연합은 앞으로 여러 시민단체들 간의 유기적인 협의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애국연합은 발기문을 통해 “기본 이념은 대한민국헌법과 개인의 자유와 책임, 국가안보, 그리고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국연합은 이날 ‘좌경화된 교육, 문화, 언론, 사법부 바로 세워야 대한민국 미래 있다’는 제목의 포럼을 통해 안보 문제 외에 이 단체가 실질적으로 집중할 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명확히 했다.

교육, 문화, 언론, 국민통합으로 분야를 나눠 각각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 대표, 남정욱 숭실대 교수,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이희범 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보수진영 애국운동의 과제에 대해 모색했다.

박정수 애국연합 공동실무위원장은 “단체의 규모에 상관없이 애국단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면서 “안보 외에도 좌파로 편향된 교육과 언론, 문화권력, 사법부의 개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애국연합은 오는 8월 20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인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두 정상 간 회담 장면을 미니 연극 동영상으로 재연한 ‘노무현-김정일의 바다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극인 정진수 씨가 감독을 했고 연극배우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 부장 등을 연기했다. 분량은 20여분. 동영상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NLL을 포기하고, 북한 핵을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치 정의 외치는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체성 지키기에 주목하는 단체도 창립한다. 사단법인 정의실현국민연대가 오는 8월 14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이 단체는 법치주의를 확립해 우리 사회의 정의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출범한다. 앞서 지난 6월 29일 발기인 대회를 갖고 7월 1일 창립총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정의실현국민연대는 창립 취지문에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정의 실현”이라며 “정의롭고 공정하며 법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활동 방향으로 ▲청소년, 청년, 교사 교육 및 훈련 ▲국가관 및 선진시민의식 확산 ▲법치주의 확립 및 사회 정의 실현 ▲연구 및 저술활동 지원 등을 제시했다.

정의실현국민연대는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창립을 주도했고 고문단으로 고영주 변호사, 박근 전 유엔대사, 자문위원으로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 등이 참여했다.

정재욱 기자 jujung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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