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문가 100여 명이 창립한 인도연구원
인도 전문가 100여 명이 창립한 인도연구원
  • 정재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5.06.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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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단체] 인도연구원

지난 5월 18일 방한(訪韓)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 방한과 더불어 아시아의 강자로 부상한 인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인 인도는 12억 인구를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2030년에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까운 이웃인 우리는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민간의 교류 협력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연구원은 민간 차원에서 인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한-인도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국내의 인도 전문가와 기업인 100여 명이 모여 2013년 11월 창립했다. 우리나라와 인도의 인적(人的)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경영·경제·사회·문화·법률·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인도에서의 한국에 대한 연구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도연구원은 일반인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과 학술회의를 적극 개최하고 있다. 포럼은 창립 2년도 안 됐지만, 벌써 55회를 개최했다. 매월 3회 정도 포럼을 연 셈이다. 그만큼 학술 활동이 활발했다는 의미다. 5월 28일 개최된 제55차 포럼은 인도에서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인도연구원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과 공동으로 인도 외식업종의 시장 상황, 외국 기업의 인도 외식업 진출 사례, 관련 법규 등 국내 창업자가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고려 사항들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최근의 포럼이 ‘인도에서의 인사·노무관리’(54차 포럼),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환경’(53차 포럼)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지난 5월 2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선 ‘모디 정부 1년 평가’라는 제목으로 인도의 정치·사회 전반에 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인도를 알리기 위한 출판·저술 사업도 활발하다. ‘인도, 100년을 돌아보다’, ‘인도, 정치·경제· 사회의 모든 것’, ‘인도 진출 20인의 도전’ 등 인도의 역사와 정치, 경제,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를 출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점 중 하나는 인도가 갖는 중요도에 비해 인도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도연구원에 포진한 인도 전문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연구원에는 박정석 인도사회연구학회 회장, 박현재 인도경영비즈니스포럼 회장, 이옥순 인도문화인문학포럼 회장, 김경학 인도인포럼 회장 등이 인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업 등의 전문가로서 활약 중이다.
 

이옥순 인도연구원 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제는 그 누구도 인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며 “인도의 산업과 경제에 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상대적 문화주의를 바탕으로 상호간의 이해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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