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타협 정신, 입법과정서 훼손되지 말아야”
“노사정 대타협 정신, 입법과정서 훼손되지 말아야”
  • 오현성 기자
  • 승인 2015.10.02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분야 학계 원로 “대타협 자체가 큰 성과”…‘노동계 고려’ 주문도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과 내용이 입법 과정에서 훼손되지 말아야 합니다.”

노동분야 학계 원로들이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노사정 대타협) 정신과 내용이 입법화 과정에서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운영과 노동현안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노동분야 학계 원로 자문단’은 1일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제1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학계 원로들은 “이번 노사정 대타협이 한국적 노사관계 및 사회 문화 풍토에 비춰볼 때, 65개항에 걸친 방대한 내용을 담은 대타협을 도출한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이번 대타협이 우리 사회의 이중구조 심화,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사회의 지속 가능성 담보하는 데 전기를 마련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원로들은 대타협의 차질 없는 이행이 대타협 의미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타협의 정신과 내용이 입법화되는 과정에서 정치권의 당리당략 등에 훼손돼서는 안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도 대타협 내용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정 모두가 각고의 실천 노력을 기울여 모처럼 도출한 대타협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로들은 “이번 대타협이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 만큼 후속 논의나 이행점검에 있어 노사 간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정위가 더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대타협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노동계가 대타협 체결 이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사정위의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노동분야 학계 원로 자문단 회의’는 노동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학계 원로들로 구성돼 2011년부터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이규창 단국대 명예교수, 김종률 성균관대 명예교수(전 중노위 위원장), 윤석천 전 광운대 총장, 송의 섭 아주대 명예교수, 신 홍 서울시립대 총장(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원덕 전 노동 연구원 원장 등 노동분야 학계 원로 인사 등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