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풍자 그림 전시회 '곧바이전(곧, BYE! 展)'에 등장한 '더러운 잠'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프랑스 화가 마네의 그림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이 그림은 나체로 누운 주인공을 박 대통령으로 묘사하고, 그 옆에서 시중드는 하녀를 주사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 씨로 묘사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배경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장면을 넣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았다는 허위 루머 등을 연상시켰다.
이에 대해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 '곧바이전'을 겨냥, "민주당 표창원은 천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는 그림을 성스러운 국회에 늘어놓음으로써 국회를 더럽히고 국격을 훼손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전시회에 걸린 '더러운 잠'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인 제게 여성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국민이고 싶지 않을 만큼의 수치심과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며 "표창원을 고발하고 국회에서 이자를 퇴출시키는 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잊을 만하면 이런 쓰레기 같은 자들이 튀어 나와 더민당이 어떤 집단인 지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현재까지 침묵하고 여성단체를 겨냥해 “대한민국에 여성이란 거 앞세운 단체나 소위 여성운동가라는 분들, 표창원의 행태에 대해 아무 말 못하는 주제라면, 그깟 위선과 허위의 여성 운동은 때려 치워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논의를 못한 상황이다. 토요일 총회가 있었고, 대체 휴무를 지내서 업무를 안 한 상황”이라며 “오늘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부 활동가들도 없어서 제대로 논의를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답변을 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표창원 의원 규탄 성명 등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못 드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여성단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홈페이지에 밝힌 연락처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지난 1월 2일 새누리당 모 의원 성폭력 의혹 논란 당시 “성폭행 피해 충격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며 남다른 여성인권 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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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멍인 입에서 많은 사람에게 아픔과 고통을 줍니다.
그러나 결국 그 댓가를 받게 되는 것이 역사가 증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