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통령 성희롱 전시회 논란에 침묵하는 여성단체?
표창원 대통령 성희롱 전시회 논란에 침묵하는 여성단체?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1.24 14:1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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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대체휴무, 활동가 없어 제대로 논의 못해…성명서 발표 여부도 미정”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풍자 그림 전시회 '곧바이전(곧, BYE! 展)'에 등장한 '더러운 잠'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프랑스 화가 마네의 그림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이 그림은 나체로 누운 주인공을 박 대통령으로 묘사하고, 그 옆에서 시중드는 하녀를 주사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 씨로 묘사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배경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장면을 넣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았다는 허위 루머 등을 연상시켰다.

이에 대해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 '곧바이전'을 겨냥, "민주당 표창원은 천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는 그림을 성스러운 국회에 늘어놓음으로써 국회를 더럽히고 국격을 훼손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전시회에 걸린 '더러운 잠'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인 제게 여성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국민이고 싶지 않을 만큼의 수치심과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며 "표창원을 고발하고 국회에서 이자를 퇴출시키는 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잊을 만하면 이런 쓰레기 같은 자들이 튀어 나와 더민당이 어떤 집단인 지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현재까지 침묵하고 여성단체를 겨냥해 “대한민국에 여성이란 거 앞세운 단체나 소위 여성운동가라는 분들, 표창원의 행태에 대해 아무 말 못하는 주제라면, 그깟 위선과 허위의 여성 운동은 때려 치워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논의를 못한 상황이다. 토요일 총회가 있었고, 대체 휴무를 지내서 업무를 안 한 상황”이라며 “오늘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부 활동가들도 없어서 제대로 논의를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답변을 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표창원 의원 규탄 성명 등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못 드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여성단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홈페이지에 밝힌 연락처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지난 1월 2일 새누리당 모 의원 성폭력 의혹 논란 당시 “성폭행 피해 충격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며 남다른 여성인권 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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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몰락 2017-01-24 20:05:38
표창원씨는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그 입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작은 구멍인 입에서 많은 사람에게 아픔과 고통을 줍니다.
그러나 결국 그 댓가를 받게 되는 것이 역사가 증거합니다.

sjlee1940 2017-01-24 18:47:50
여성 단체의 정치적 성향이 문제구만...

나라사랑 2017-01-24 17:13:06
그림을 내리세요. 나쁜 말은 전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2017나라사랑

2017-01-24 15:08:46
다시 의견을 드립니다. 이것은 비난이 아니라 처벌을 받아야 할 범죄입니다. 성명서가 아니라 고발할 내용입니다.

2017-01-24 15:05:59
오늘 처음 이야기를 듣고 국회사무처에 확인하고, 국회에 중징계할(제명) 것을 진정하였습니다. 메인을 미래로 하여 경찰청에 고발을 하려다가 들려 글을 올립니다. 범죄사실은 입증이 충분하니 그림은 축소해 올리거나 삭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