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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등장에 당황하는 탈북민사회, 왜?

문재인 대통령에 거부감 심한 탈북민들 … 대북정책에 따라 반응 달라질 듯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l승인2017.05.15l수정2017.05.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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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yosep2050@naver.com

남한 입국 20년째인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은 “찍지도 않았는데,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앉아서 당해야 하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너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원장은 “칠레가 민주적으로 좌익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지도자의 포퓰리즘으로 3년 만에 완전히 거지나라가 되었다”면서 “탈북해 남한에 와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우리도 북한이나 칠레, 베네수엘라 같은 비참한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노무현 정권 당시 정권이 탈북민들의 북한인권을 위한 활동을 방해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면서, “새 정권에서는 북한해방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니 이제 이 나라를 떠나는 길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SNS네트워크’라는 탈북청년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한모 씨는 대선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남한 대선 결과에 북한 김정은이 한숨 돌렸다고 좋아하며 오늘 밤 축배를 들 것”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지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의 무모한 핵 질주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북핵에 관대한 새로운 한국 정부는 앞으로 국제적인 왕따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문재인 대통령 되었으니 북한 김정은이 한숨 돌렸다고 좋아하며 오늘 밤 축배를 들 것이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안희정 충남지사가 뽀뽀를 하고 있다. / 연합

좌파 정권 등장에 당황하는 탈북자 사회

지난 1995년 제3국에서 유엔 난민의 자격으로 한국에 망명한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대선 직후 자신의 SNS에 “나는 문재인이 세기의 살인마 김정은과 여적수괴 관계를 정리 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권의 국민이기를 포기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국적 포기하고 제3국으로 다시 망명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 거주 중인 김태희 탈북자연대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망명이라는 단어가 비겁하다 말하지 마라. 기가 막힌 현실 앞에 더 무엇을 말하랴, 인민공화국이 되고 정신차려볼 사이도 없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설치는 몰골과 24시간이 되기도 전에 주변이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는 걸 보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이 나라에 희망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 입국 10년차인 김 씨는 “매일매일 울면서 들려오는 전화기 너머 소리들이 가슴을 후벼판다”면서 “탈북 후 중국에서의 지옥 같은 10년 생활, 이제 더 이상 철새와 같은 삶을 살아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을 뿐인데, 더 이상 상황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랐을 뿐인데 이젠 목숨이 경각’이라는 심정을 토로했다.

배재고를 갓 졸업하고 현재 카투사로 입대 예정인 탈북 2세 21살 이모 군은 고등학교에서도 보수적 정치성향 때문에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절친’ 들에게서 까지 “얘는 다 좋은 데 정치적인 얘기는 절대로 듣지 마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면서 “이제 문재인이 대통령 됐으니 보수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 심한 왕따를 당하게 될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새정권의 대북정책에 초미의 관심

한편, 대선 당일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단체 연합인 ‘북한망명정부준비탈북민연합’은 ‘문재인 당선을 거부하는 LA 탈북자단체 긴급 공동성명서’를 내고 “6·25 내전을 일으키고, 평화 시기에 북한 인민 300만 명을 굶겨죽이고, 정치범수용소를 운영하며 핵공갈을 일삼는 북한 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나라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고, 당선되면 평양부터 방문하겠다고 하고, 주한미군 철수 시키겠다고 하고, 개성공단 2000만평으로 확대하겠다고 하는, 무모하고 정신병적인 발상을 가진 인물이 대통령이 되고 국군통수권자가 된 이것이 민족 비극의 큰 씨앗”이라며 “문재인 당선으로 북한 인민은 김씨 왕조의 세습독재에서 더 오랫동안 신음하게 되었고, 북한을 탈출한 우리 탈북자들 대부분의 정신적 근간 및 탈북 명분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망명정부준비탈북민연합’은 또한 성명서에서 “한국내의 반문재인 성향의 탈북자들은 미국에 와서 집단망명을 선포하라”면서 “미국의 북한 망명정부는 찾아오는 모든 탈북자들을 환영하고 안내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북한망명정부준비탈북민연합’이외에 ‘안주보신문사’, ‘통일도서전시협회’, ‘북한인권전시협회’, ‘신지장학회’, ‘북한전통한의원’ 등의 재미 탈북민 단체들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탈북민들의 이 같은 우려는 향후 문재인 정부에게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그리고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탈출한 이들에게 반감을 사는 대북정책으로 일관할 경우, 이들의 반정부 활동과 세계를 향한 북한인권 운동의 여파가 현 정부에게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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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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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0 2017-05-26 22:23:16

    아프리카에 방송을 만드는 게 시급한 것 같습니다. 신문, 잡지의 시대도 지나가고 있고,
    젊은층의 공감을 사는 인문학적 내용(역사, 사회과학, 세계사 등)과 함께
    지금의 정치에 대해서 얘기하는 시사방송을 아프리카에 만들 필요가 있어요.
    반공을 지금 젊은이의 관심과 시선에 맞게 공감을 살 수 있는 내용으로 가르쳐야 해요. 안보, 반공을 얘기하면 수구꼴통이 되거나 고리한 인간취급 받잖아요.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젊은층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을 살 포인트를 찾아야겠지요.
    아프리카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시사방송을 하세요.신고 | 삭제

    • 방독면 2017-05-21 19:38:31

      대한민국 진보 북종속들은 자유가 뭔줄모르는 망나니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신고 | 삭제

      • 황해도 2017-05-17 12:02:47

        어서들 가라. 안 말린다. 망명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민주주의선거로 선택한 정부를 부정하면서 무슨 낮으로 있냐? 20년동안 살았다고? 정치인이 표방하는 보수도 좌파도 다 헛개비임을 아직도 모르는구나. 그것은 그저 자신들이 정권을 잡기위한 포장임을 왜 모르냐? 제발 탈북자들은 정치권에서 거리를 두고 살아라. 공연히 쓸려다니지 말고. 망명한다는 3000명은 대한민국을 부정했으니 더 좋은 곳으로 빨리 떠나고. 이 달 안에 떠나냐?신고 | 삭제

        • ohun22 2017-05-16 21:24:19

          탈북민들은 겁먹지 말라 당신들도 대한민국국민이며 아무리 좌파정권이지만
          법치국가에서는 대통령도 마음되로 할수는 없다 당신들이 무슨죄로 처벌을 받는대
          우리 애국국민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있는대 무얼 어떻게 처벌하나 안심하세요신고 | 삭제

          • 민주주의 2017-05-16 15:07:49

            박근혜가 김정일한테 쓴 편지는 어떻게 해석할껀가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지마세요.
            좌우갈라먹는 정치인에 놀아나지마시구요.ㅎㅎ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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