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KBS를 좌파의 홍보매체로 활용치 못하도록 할 것”
KBS공영노조 “KBS를 좌파의 홍보매체로 활용치 못하도록 할 것”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5.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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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노조, 공영노조 검찰고소…文정권 들어서자 언론노조 기지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성창경. 이하 공영노조)은 17일 성명을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본부노조)가 공영노조 성명 일부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겁박하지 말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성명에 따르면, 공영노조는 4월 10일 올린 성명서 일부 내용을 두고, 본부노조가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4월 11일 성명서를 내리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 새로운 성명서를 올려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본부노조가 명예훼손으로 공영노조를 검찰에 고소한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조합원과 자금을 내세워, 고소 남발의 수법으로 공영노조를 겁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공영노조의 입장인 것.

공영노조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 체제가 출범한 만큼, 본부노조의 좌파편향은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소송 건도 그런 맥락과 맞아떨어진다고 본다”며, “과연 그들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충분히 짐작되지 않는가? 이들의 태도는 우리를 더 단단히 무장하게 만들 뿐이다”라 강조했다.

또한 “과거처럼 또다시 KBS를 좌파의 홍보매체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측과 이사회를 향해서도 “좌파들이 흔들어도 꿋꿋하게 공영방송의 가치 사수하라”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 전문-

우리를 겁박하지 말라

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본부노조)가 KBS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유는 4월 10일에 올린 성명서(제목: 노조 통합 저의가 우려스럽다)에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소송이 저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영노조의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영노조는 4월 10일 올린 성명서 일부 내용에, 본부노조가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4월 11일 성명서를 내리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 새로운 성명서를 올려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그런데도 소송을 제기한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조합원과 자금을 내세워, 고소 남발의 수법으로 공영노조를 겁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가당치 않는 수법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공영방송 KBS 바로세우기 투쟁에 집중할 것이다. 그동안 공영노조가 공정방송과 KBS의 정체성 회복을 주장하며 본부노조에게 공격의 날을 세우자, 아마도 불편했을 것이다. 아니 큰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 체제가 출범한 만큼, 본부노조의 좌파편향은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소송 건도 그런 맥락과 맞아떨어진다고 본다. 본부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사장과 이사 등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과연 그들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충분히 짐작되지 않는가? 이들의 태도는 우리를 더 단단히 무장하게 만들 뿐이다.

다시 한 번 천명하지만 공영노조는 자유대한민국 체제에 반하는 좌파에 맞설 것이다. 공영방송을 사수할 것이다. 과거처럼 또다시 KBS를 좌파의 홍보매체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아무리 물량 공세를 펴고, 외부 세력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공격한다고 해도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사측과 이사회에도 강력하게 권고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공영방송의 가치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 좌파들이 이런 저런 유언비어를 흘려 아무리 흔들어도 꿋꿋하게 KBS를 지켜라. 그저 눈치만 보고 왔다 갔다 하지 말고 모든 것을 걸고 공영방송을 사수하라.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해야만 지켜지는 것이다.

기억하라. 공영방송 KBS는 정권의 방송도 아니며, 특정 이념의 방송도 아니라, 국민의 방송이라는 것을.

2017년 5월 17일 KBS공영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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