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 ‘사드 반대’로 하나 되는 南과 北?
‘反美’ ‘사드 반대’로 하나 되는 南과 北?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6.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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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우리민족끼리’와 南,‘한겨레신문’의 만화컷 비교

사드 배치 문제로 남·북 간 뿐 아니라 미·중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은 매일같이 남한의 사드 철회를 주장하고, 중국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실행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반도 안보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이 사드 포대 반입 진상조사와 부지 환경영향평가 지시를 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 남·북 관계를 넘어 동아시아의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사드와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미국을 바라보는 남북한 언론매체 만평이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만화와 한겨레신문의 시사만화를 비교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주인과 노새’ (좌)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이라는 총을 멘 미국인이 ‘사드’라는 로켓과 함께 남한정권으로 표현된 비루먹은 당나귀 등에 타고 남한 땅에 들어오면서 ‘사드배치반대’ 짱돌을 맞고 있다는 내용

한겨레 만화 (우)

본 그림은 미군의 사드트럭에 치어 쓰러진 노령의 사드 배치 반대시위자의 처참한 몰골 속에 ‘대선 선동’이라는 ‘숨은 목적’을 내포시키고 있다. / 4월 27일

 

‘입 다물어’ (좌)
사드 배치 반대 여론에 밀려 배치 후보지를 전북 김천에서 성주 롯데 골프장으로 옮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반대 여론 짱돌을 맞으며 “이 개, 돼지들아 입 다물어”라고 부르짖는 내용.

한겨레 만화 (우)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청와대 집무실 서랍에서 ‘사드추가반입’이라는 ‘똥’을 발견하고 아연질색하며 황교안 총리를 떠 올리는 장면, 사드발사대 추가배치가 ‘충격적’이라는 문대통령의 반응을 문대통령의 입장에서 묘사하고 있다. / 5월 31일

 

‘워리 워리’(북한에서 개를 부르는 말) (좌)

윤병세 외교부장관, 한민구 국방장관, 그리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로 표현된 세 마리의 개가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방장관을 기다리고 있는 장면

한겨레 만화 (우)

한겨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배치 발언과 추가배치 진상조사 지시로 인해 발생한 사드논란을 문재인 정권의 입장에서 묘사하고 있다. / 6월 1일

 

‘용납못할 모내기’ (좌)

북한은 올해 4월 주한미군의 생화학전 방어체계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 부산항 배치에 대해 “악의 제국을 송두리째 불마당질 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한겨레 만화 (우)

한겨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부지환경평가를 다시 실행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하여 국방부가 이미 진행 중인 사드부지에 대한 정상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조롱하고 있다. / 6월 7일

 

‘505번의 공범자들’ (좌)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관진 안보실장 등 각료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는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옥중의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함께 구속된 각료들의 비참한 처지를 묘사한 내용.

한겨레 만화 (우)

아파트 경비실 경비원으로 묘사된 황교안 전 총리가 당시 탄핵심판을 이틀 앞두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날아온 미국의 사드 택배 박스를 대신 확인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 3월 8일

 

‘혈세’ (좌)

‘미군방위비분담액’, ‘미국무기수입액’이라는 수혈관을 ‘남조선국민’에 꽂은 미군이 “이거나 받아라”고 말하며 ‘방산비리’ 주머니를 찬 남한 군에 ‘미국산 파철무기’를 건네주고 있다.

한겨레 만화 (우)

한국의 19대 대선 1주일 전, 오직 남북의 분단으로 얻어지는 경제적 이익만을 생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탐욕스러움을 돈 무덤에 알몸으로 누워 있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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