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건국절 왜곡’에도 JTBC 등은 문비어천가만…이효성 사퇴해야”
바른언론연대 “‘건국절 왜곡’에도 JTBC 등은 문비어천가만…이효성 사퇴해야”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8.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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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이 언론·포털의 선전선동 방치…살아있는 권력 비판이 탄압받고 있어”

언론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진용옥 최창섭 공동대표)는 15일 성명을 통해 최근 MBC 등 공영방송 사장 강제퇴출을 시사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방송정상화를 위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언론은 “상하이 임시정부의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지 70여년이 흘렀다”며 “2017년 대한민국은 팩트를 왜곡하여 논란을 부추기고 우리사회 반목과 분열을 조장하는 대통령과 적폐인사 그리고 제 세력들에 의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위기의 순간에 직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48년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두 축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견인했음에도 역사의 흐름까지 정쟁거리로 이용하는 대통령의 신선놀음에 온 나라가 반목과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라는 명백한 팩트를 왜곡하여 논란을 키워 온 세력과 이에만 동조하는 대통령의 편향적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지난 밤 JTBC는 대통령이 ‘건국절 논란’을 일축했다며 대통령 찬양에 앞장섰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메인화면에 버젓이 이를 노출했다”고 JTBC 등 방송과 포털의 문비어천가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우려스러운 점은 이 같은 언론과 포털의 선전선동에 제재를 가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의 이념 편향성”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폐 5관왕’ 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 사장 갈아치우기로 방송에 손 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MBC를 지목하고 언론노조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는 태도는 권력자로서 눈엣가시를 제거하겠다는 폭압에 다름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 이토록 탄압받는 현실이야말로 그 어떤 진보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적폐의 전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심지어, 언론노조 소속 구성원들의 방송사 내 기득권적 행태가 폭로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비판이나 자성은커녕, 권력의 지침에 동조하는 언론계 민낯에 우리 언론인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온 나라를 들쑤셔 놓았던 PD수첩 광우병과 같은 방송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옹호했다는 사실은 방통위원장이 지향하는 ‘방송정상화’의 의미를 짐작케 하고도 남는다”며 “대한민국에 언론의 자유가 존재하고 이를 통한 권력의 감시와 비판기능이 ‘정상화’하려면 적폐 이효성의 방통위원장 사퇴부터 단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적폐 청산 부르짖기를 중단하고 스스로의 적폐를 돌이키며 자성하라”며 “바른언론연대는 진정한 방송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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