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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의 과거 발언 보니…

‘머리 자르기’ ‘땡강’ ‘X칠’, “김정은은 신세대” 까지 거침없는 막말 하이킥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l승인2017.10.26l수정2017.10.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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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phjmy9757@gmail.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유재산제를 부정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추 대표는 10월 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에서 미국 경제 사상가 헨리 조지를 인용 “헨리 조지는 (토지에) 세금을 매겨서 (토지 보유자들이) 땅을 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며 “헨리 조지가 살아 있었다면 땅의 사용권은 인민에게 주되 소유권은 국가가 갖는 중국식이 타당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지금 봐도 타당한 얘기”라고 했다. 헨리 조지는 지주가 받은 지대(地代·땅 사용료)를 세금으로 환수하고 다른 모든 세금은 없애자는 ‘단일 토지세’ 등을 주장했다.

추 대표의 발언은 이날 ‘보유세 도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왔다. 추 대표는 “정치인이 각론을 얘기하려면 연구가 많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준비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 상태로 갈 수 있을 거 같으냐”며 자신이 연휴 동안 읽었다는 헨리 조지의 저서 ‘사회 문제의 경제학’을 소개했다.

추 대표는 “헨리 조지는 사람이 땀 흘려 자기 노력으로 만들지 않은 노예나 토지 등은 시장이 가격을 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노예 매매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것처럼, 땅도 조물주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건방지게 사고파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현재 생산에 투자돼야 할 자본이 생산에 투자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임대료로 빼앗기고 있다”며 “이걸 고쳐야 하지 않겠나. 그렇지만 이것을 고치자는 말을 꺼내는 것이 대중 정치인으로서는 참 힘든 일”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어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젊은 세대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다.

추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러나 즉각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토지는 국가가 소유해야 한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추대표가 민주당에서 제명되어야 한다고 발언을 하는 이유는 추 대표가 토지 공산주의자임을 사상적으로 커밍아웃 했기 때문”이라며 “추미애 대표는 엊그제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본인이 경제학자 헨리 조지 신봉자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토지는 중국처럼 국가가 소유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토지의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로 있다. 추미애 대표의 생각이 과연 민주당의 정강 정책과 민주당 이념과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물론 개인 의원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표는 물론 소속 의원으로 있는 것도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지국유화’ 발언으로 공산주의자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대표는 과거 왜곡된 주장과 거친 발언 등으로 수차례 여론의 도마에 오른바 있다. 지난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의혹 조작 파문과 관련, 추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는 취지로 “당 자체 진상 조사 결과는 ‘이유미 씨 단독 범행’이라고 꼬리 자르기를 했지만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 ”라고 발언했다가 “도(度)를 넘었다” “참수(斬首)를 말하는 것”이라는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9월 12일에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서 부결된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책임을 국민의당에 돌리며 ‘땡깡을 부린다’ 등의 표현을 썼다가 국민의당 측의 사과 요구를 받았다.

▲ 최근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헨리 조지(Henry Georgy, 1839~1897)의 신봉자로 자처하면서 헨리 조지는 토지에 세금을 매거 토지 보유자들이 땅을 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래한국 고재영

막말, 근거 없는 선동, 유언비어 살포 거침없는 질주

추 대표는 탄핵정국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발언과 유언비어 유포로 물의를 빚었다. 2016년 11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이 (내일 촛불집회에서)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리지 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하고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돈다”고 근거도 밝히지 않은 채 주장해 논란이 됐다. 제1야당 대표가 유언비어로 여론을 선동한 셈.

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서는 세월호 사건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논란을 겨냥해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주사가 더 좋고 안타까운 생명 꽃다운 생명 스러져가도 정신이 몽롱해 국정을 지휘 못 한다면 그냥 내려오라”며 “건강이 걱정되면 그냥 내려오라, 고이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으로부터 금품 모금하고 수상한 의료 행위 하며 해외 순방 다니고 생선 발라 먹듯이 다 발라 먹으면 이 나라는 더 이상 어떻게 하느냐”고도 했다.

‘사드 괴담’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적도 있다. 추 대표는 2015년 6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과 관련, “방미는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지만 이번 방미가 영구히 안보에 대한 공포를 야기하고, 반경 3.5km 내에 사람이 지나다녀서는 안 되는 (정도로)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사드를 받아오는 그런 방미라면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메르스 때문에) 무관심한 가운데 얼렁뚱땅 사드를 받아오겠다고 하면 큰일 날 일” “메르스 공포는 일시적이지만 사드 공포는 영구히 남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의 도발이 고조되던 8월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30대(代)의 신세대”라고 말했다가 비난을 샀다. 안보 위기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김정은을 긍정적 인물로 비춰지게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여론에 직면했다.

추 대표는 2009년 7월 2일 비정규직법안 개정안을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상정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을 향해 “대한민국 국회를 전 세계에 웃음거리로 만드는, 50년 민주헌정사를 X칠하는 행위”라고 거칠게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추 대표 실언 가운데 정계입문 초기 취중 발언은 특히 유명하다. 2001년 7월 재선 의원 시절 당시 추미애 의원(민주당)은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바른정치모임’ 만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언론사태와 관련된 칼럼을 쓴 소설가 이문열 씨를 향해 “가당치 않은 놈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기자와의 언쟁(言爭) 중에도 “사주(社主)같은 놈”, “X 같은 OO일보”, “이회창(당시 한나라당 총재)이 이놈” 등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추 의원은 이후 “비록 사석에서의 발언이기는 하나 특정 언론사를 거론하고 거친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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