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시인 구성원, 새벽에 우는 닭
[시인의 마을] 시인 구성원, 새벽에 우는 닭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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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우는 닭

                                구성원

그리움으로 텅 빈 공간

어둠을 사위면서

긴 밤을 지샜다

목이 말랐다.

밝아오는 동녘까지

목청 가다듬어

열세네살 소녀의 동정童貞의

목소리로

새벽을 깨웠다

홰치며 불렀다.

바람으로는 돌아오지 않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

새벽에 우는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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