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화협회, ‘한국 영화 및 TV산업의 경제 기여도’ 보고서 출간
미국영화협회, ‘한국 영화 및 TV산업의 경제 기여도’ 보고서 출간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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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화·TV산업 총 8조2800억 원의 직접적 경제 기여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가 한국 미디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한국 영화 및 TV산업의 경제 기여도’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 미디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영화, TV, OTT, 또한 수출 시장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단순히 활동 기업들의 직접적 GDP기여도가 아닌 업계의 국내 공급망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 구매 및 고용인력으로 유발된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의 주요 데이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직접 기여도를 수량화했고, 간접 및 유발 기여도는 한국은행 출처의 165개 부문으로 구성된 2015년 한국 투입산출(IO)표를 통해 측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TV산업은 2018년 총 8조2800억원의 직접적 경제 기여를 했으며, 이는 해당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0.4% 수준이다. 이 가운데 TV는 6조원, 영화는 2조 500억원, 그리고 OTT배급은 2400억에 달하는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6조 800억원에 달하는 간접적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이 밖에도 직접적으로 고용한 인력과 국내 공급망 내에 고용된 인력으로 인하여 5조 2100억원에 달하는 간접적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미디어 산업에서는 총 78,100개의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고용했고, 이로 인해 4조 6천억원의 세수를 창출했다. 이어서, 산업 전반의 총합으로 315,400개의 일자리를 유지했고, 6조 2600억원의 세수를 기록했다.

한국 미디어 산업이 창출하는 가치의 상당한 부분은 해외 수출에 기반하고 있다. 영화 및 TV산업은 2018년에 6,600억원 가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였다. 전 세계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지니는 가치는 대부분 한류문화가 시장에 파고든 결과로 이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 촉진에도 기여했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류’(韓流) 영화, 방송, 드라마, 음악, 만화 등이 세계 곳곳으로 퍼진다. 이를 드러내는 MPA의 데이터는 해외에서 유통되는 국내 콘텐츠 침해를 막기위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파이를 키우기 위해 디지털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결합하려는 목적으로 해외 유관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자이자 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인 김영 프로듀서는 “저작권 침해대응과 글로벌 유관기관 들과의 협력 체계는 정의로운 이야기를 창작하고 용감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제작하는 이들에게 잠재력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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