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in photo] 조선시대 전국 1위 부촌이었던 송파마을의 1980년대 모습
[History in photo] 조선시대 전국 1위 부촌이었던 송파마을의 1980년대 모습
  • 김광해
  • 승인 2024.01.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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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송파역 부근의 1980년대 모습. 지금은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고 큰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당시에는 평지가 아닌 구불구불 언덕진 곳에 함석집과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동네였다. 
1980년 11월 송파역 근처에서 송파산대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지고 있었다. 송파산대놀이는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었다. 송파산대놀이의 전승지인 송파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터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에 전국에서 가장 큰 열 다섯 향시의 하나인 송파장이 열리던 곳이다. 이곳은 전국 1061개의 향시 가운데 1위의 상업 부촌이었다. 이런 경제적 여건 속에 매년 크고 작은 씨름대회나 산대놀이가 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송파나루와 송파마을은 1925년 7월 한강대홍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모래뻘로 변하고 당시 상황은 ‘대홍수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 그 후 주민들은 현재의 가락동 일대로 이주해 살면서 한 두 번 산대놀이를 거행했으나 전승이 아쉽게 단절되고 말았다. 

www.saatchiart.com/5562869455

김광해 
사진작가. 동아일보 사진기자. 국내외 사진전시회 개최.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 카르나발레 박물관 등에서 김광해 작품 사진 소장. 작품집 ‘Paris Parisienne’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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