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있는 여행] 마조레 호수와 휴양도시 스트레사에서 한달살이
[예술이 있는 여행] 마조레 호수와 휴양도시 스트레사에서 한달살이
  • 김철기 여행작가
  • 승인 2024.01.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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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여행의 유행을 이끌던 일본은 어느 날부터인가 해외여행에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중 35%가 앞으로 해외여행을 다시 가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학보다는 국내 학위를 더 선호했던 일본이 드디어 해외여행마저 소극적으로 변한다면 국가의 폐쇄적인 경향이 더 확장되는 걸까요? 여행도 유행이라면 다음의 여행을 주도할 나라는 어디일까요? 

Isola Bella
Isola Bella

한국의 여행도 새로운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단체여행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단체여행에 대한 대안을 찾는 욕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행에 맞춰 준비되는 특이한 여행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이탈리아는 로마시대로부터 시작되어온 와인 종가의 자존심을 꺾고, 프랑스에서 포도나무와 오크통을 수입하여 프랑스식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바를로와 바르바레스코를 앞세운 피에몬테 와인은 세계 최고 와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낭만으로 가득한 최고의 와인산지 피에몬테에서 아이보트는 한달살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인공들이 스위스로 탈출하는 마지막 장면의 무대가 되는 마조레 호수는 피에몬테와 스위스 알프스 사이에 있습니다. 헤밍웨이는 마조레 호숫가의 휴양도시 스트레사에서 1차 세계대전 중 겪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무기여 잘 있거라’를 집필합니다. 

​1932년 흑백영화로 만들어진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게리 쿠퍼와 헬런 헤이즈는 스트레사에서 자유를 찾아 배를 타고 스위스로 넘어 갑니다. 1957년 리메이크에서는 록 허드슨과 제니퍼 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속 주인공들처럼 여행객들은 스트레사에서 마조레 호수를 가로 지르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보라는 선전은 매우 유혹적이기도 합니다.

빙하가 만든 아름다운 호수 마조레, 그림 같은 호반 휴양도시 스트레사에 있는 품격 있는 4성 호텔에 한달살이는 준비되었습니다. 풍성한 조식은 물론, 쓰리코스로 준비된 디너 파티에 매일 밤 초대됩니다. 스트레사에서 자신들이 만드는 한달살이가 시작됩니다. 왕복 항공료와 조식, 매일 밤 디너 파티를 포함하여 한달살이는 400만 원입니다. 2월15일부터 3월15일 사이에 원하는 날을 선택하여 출발하면 됩니다. 

마조레 호수와 휴양도시 스트레사
마조레 호수와 휴양도시 스트레사

몽블랑 등 스위스 여행지 가까워

밀라노에 도착한 후 공항에 상주하는 직원을 만나 꿈 같은 호숫가 길을 따라 호텔로 오시는 40분은 아쉬움이 남는 멋진 드라이브가 될 것입니다. 호텔 로비에서 열리는 웰컴 파티와 함께 동화 같은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도보로, 자전거로, 렌터카로, 보트로, 기차로, 저가항공으로…한달살이는 꿈으로 연결되는 자신들이 만드는 자유여행입니다. 로비에 상주하는 직원과 여러 가지 계획을 현지에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예약과 함께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두이노 비가를 완성한 샤또 무조트, 헤르만 헤세가 말년을 보낸 몬테뇰라의 박물관, 설악산보다도 가까운 곳에 있는 몽블랑, 마테호른…스위스의 매혹적인 여행지들을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펼쳐져 있는 골프장들, 알프스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트레킹, 호숫가 마을들과 섬들을 방문하는 보트여행, 유럽의 도시들로의 여행! 미술관 투어, 건축여행, 프랑스의 최고 와인산지 부르고뉴, 이탈리아의 유명 와인산지 아오스타, 피에몬테, 토스카나, 리구리아, 베네토 지역의 와인여행…

조금만 더 반경을 넓힌다면 남프랑스, 친퀜테레, 돌로미테, 베니스로의 여행도 가능합니다. 이 모든 곳이 부산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저가항공과 함께 유럽 전역으로 여행도 가능합니다. 한달살이와 연계할 수 있는 크로아티아, 영국 일주, 오로라 여행들을 포함하여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 친구, 매니아와 특별히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을 자유롭게 계획하는 것을 전문가들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자유여행은 물론, 자유여행보다 더 자유로운 전용 차량과 가이드가 있는 여행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사는 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의 Verbano-Cusio-Ossola 지방에 있는 마조레 호수 기슭에 약 46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입니다. 

​유럽의 주요 관광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습니다. 주요 인근 관광지는 한시간 거리의 밀라노 로카르노 꼬모, 한시간 반 거리의 토리노, 두시간 거리의 체르마트(마테호른), 두시간 반 거리의 꼬우르마이에우르(몽블랑) 제노아, 세시간 거리의 루체른 샤모니(몽블랑) 몽트뢰(시옹성) 친궨테레, 세시간 반 거리의 취리히 베른 인터라켄(융프라우) 베니스 돌로미레 가 있습니다. 

마조레 호수는 알프스의 남쪽에 위치한 큰 호수로 세 개의 큰 섬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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