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를 위한 21세기 생활터전
2세를 위한 21세기 생활터전
  • 미래한국
  • 승인 201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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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컬럼]
▲ 이성원 청소년도서재단 이사장

 
하늘이 도와 우리나라에 제2도약기가 돌아왔다. ‘한강의 기적’이 제1도약이라면 제2도약은 ‘세계 속 기적’을 이루는 일이다. 이 일을 꼭 성취해야 할 이유가 있다. 30대 젊은 세대 앞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

경제적 도약

2008년의 세계금융위기는 전 세계를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10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를 온 몸으로 막아낸 한국은 그때 자유낙하하는 경제를 다루는 법을 체득했다. 발빠른 대응이 주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 중 제일 먼저 위기를 벗어났고, 2009년 하반기엔 최초의 흑자 성장 국가가 되었다.

위기가 도약의 찬스로 작용했다. 2009년 무역 흑자 410억 달러는 처음 일본을 넘어선 것이었고, 무역순위 9위, 세계시장점유율 3%는 모두가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금자탑이었다. 올 경제 성장도 4, 5%대로 전망한다.

2009년 12월 27일, 이 날은 우리나라 원자력사에 새 장을 연 날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400억 달러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한 것이다. 프랑스와 미·일 컨소시엄을 물리쳤고, 미국 GE는 우리 하청업자로 참여한다.

국제적 도약

놀라운 한국의 경제적 성취에 국제사회가 신뢰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이 아시아 처음으로 2010년 11월에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이 되었다. G20 국가는 세계 총생산의 85%를 차지한다. 이들 주요 국가 간 이해 조정과 협력 방안을 강구하는 의장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일이 하나 있다.

2009년에 한국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합류한 것이다. 1945년 이래 50년 동안 600억 달러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대 변신을 이룩했다. 2009년에 이미 10억 달러를 원조했고, 앞으로 5년 내에 연 30억 달러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일들은 우리의 ‘국격’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를 고양시킨다.유엔 사무총장,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등 개인의 국제적 활동도 우리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세를 위한 21세기 생활터전

안보 상황도 안정을 찾고 있다.

한미관계가 복원됐고, 한일관계도 호전됐다. 한 외교관의 말로 한미관계는 찰떡 궁합이 됐다 하고, 일본 국민의 친한 감정도 66%대로 사상 최고다.

북의 위협은 북한의 걷잡을 수 없는 경제적 추락으로 중국의 석유 지원 없이는 한발짝도 떼지 못하는 상태다.

여기서 엘리트 청장년 여러분에게 꼭 부탁해야 할 말이 있다.

이제 제2도약을 위한 경제, 국제, 안보의 환경은 고루 갖추어졌다. 필요한 것은 그 추진체다. 과거 역대 대통령에게는 각기 밀착된 정치세력이 추진체로 작용했다. 정치 초입의 현 대통령에겐 그런 추진체가 없다.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그 추진체가 되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일을 성공시키는 것은 어떤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과 여러분의 2세가 21세기 백년을 ‘안전과 번영’ 속에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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