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술지 ‘킴치신학저널’ 창간
영문학술지 ‘킴치신학저널’ 창간
  • 미래한국
  • 승인 201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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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갱신연구원(KIMCHI)이 영문판 신학학술연구지 ‘킴치신학저널’을 창간했다. 1990년부터 매년 1회씩 개최해온 킴치신학세미나의 연구결과를 집약해 한국교회를 소개한다는 취지.

이 ‘킴치신학저널(Theological Journal of Kimchi)’은 한국의 유수한 신학자들이 집필한 논문들을 게재하여 한국 기독교의 신학 흐름과 목회 경험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교회갱신연구원 원장이자 이 저널의 발행인인 이종윤 목사는 “본 학술지는 다른 신학논문집과는 확연히 다르다” 면서 “한국교회가 받은 은혜를 세계교회에 나눠주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좋은 점뿐만 아니라 약점도 분석, 비판함으로써 세계 복음화를 위해 다른 나라 교회에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창간호의 주제는 ‘한국교회의 어제, 오늘, 내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12명의 신학자들이 대거 집필에 참여하고 있다. 이종윤 목사를 비롯, 이종성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민경배 연세대 명예교수, 신복윤 합동신대원 명예총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영한 숭실대 전 기독교학대학원장, 고용수 장신대 전 총장, 박봉배 감신대 전 총장, 이광순 장신대 전 총장, 전호진 고신대 전 총장, 차영배 총신대 전 총장, 조종남 서울신대 전 총장 등이다.

킴치신학세미나는 세계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 기독교의 신학과 목회 내용을 소개하고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교회의 이종윤 목사가 1989년 세계 복음주의 선교운동인 제2회 로잔(Lausanne) 대회에 주강사로 참석해 당시 국제총무인 토마스 왕 박사와 선교비전을 나누던 중 ‘21세기 운동’의 필요성에 도전받고 새로운 영적 각성과 신학 훈련에 나서기로 한 것이 바로 킴치신학세미나를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킴치신학세미나는 서울교회가 모든 예산과 운영을 책임지고 각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자원하여 세미나의 전 과정을 진행한다. 1990년 11월 동유럽 지역 지도자 33명을 초청해 첫 킴치신학세미나를 개최한 이래 중국, 인도, 아프리카, 러시아, 파키스탄, 오세아니아, 몽골, 미국, 프랑스 등 각 지역의 신학자와 교회지도자를 매년 1회씩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 세미나는 지금까지 세계 145개국에서 900여 명의 신학자와 목회자를 초청해 한국 기독교의 진면목을 전했다.

또 내국인을 위한 목회자신학세미나도 개최해 지금까지 37학기 동안 약 2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매주 월요일 목회자 갱신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킴치신학세미나의 진행을 담당한 김재진 숭실대 교수는 “세계 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으로 쇠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예외적으로 교회가 크게 성장해 왔지만 이러한 성장 저력을 세계에 제대로 소개할 기회가 없었다”며 “킴치신학세미나가 한국 기독교의 성장을 학문적으로 세계에 전하는 유일한 창구”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기독교는 민중신학을 중심으로 한 김용복 박사의 ‘마당’, 서광선 교수의 ‘퀘스트(Quest)’ 등이 세계 신학계에 소개되기는 했지만 단편적인 동인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가 크게 성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성장 요인을 세계에 밝혀주는 공식적인 채널이 없었다는 점에서 ‘킴치신학저널’이 대표학술지로서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17년간 킴치신학세미나를 발전시켜온 이종윤 서울교회 목사는 개혁주의 신학 발전과 신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오는 5월 27일 모교인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목사는 현재 26개 한국장로교단이 가입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도 함께 맡고 있으며 세이브엔케이(구 북한구원운동)의 대표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

김창범 편집위원 cbkim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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