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부정적 기업관 심는 교과서 뜯어고친다
교과부, 부정적 기업관 심는 교과서 뜯어고친다
  • 미래한국
  • 승인 201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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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하루에도 수십개씩 망하고 대기업에 종속됐다’고 기술한 중학교 사회과목의 일부 검정 교과서 내용이 중소기업에 긍정적인 묘사로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8일 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기업관을 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 검정교과서 2종, 인정도서 1종의 내용을 전면 수정·보완하기로 하고 저작자·출판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K출판사에서 펴낸 중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작은 염색업체가 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했지만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 폐수를 무단 방류했고 인근 논에서 벼가 말라 죽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C사가 펴낸 같은 학년 검정 교과서에도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납품하고도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항상 자금사정이 어렵다’며 중소기업을 대기업에 종속된 존재로 묘사한 내용이 나온다.

교과부는 대기업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기술도 전반적으로 고칠 방침이다. 검정교과서는 국가가 심사·인증해 전국적으로 사용되며, 인정도서는 시·도교육청 인증만 받는다.

교과부측은 “저작자, 출판사에서도 문제가 된 대목을 긍정적으로 바꿔 기술하는 데 동의한 만큼 최대한 빨리 수정·보완 작업을 마칠 계
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과서 상시 수정·보완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중소기업 관련 내용도 7월 말까지는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

서은옥 기자 seo0709@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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