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을 말하는데, 요즘은 도시 내의 주민들에게 이런 텃밭이 없기 때문에 교외로 나가서 재배하는 주말농장이란 개념과 자주 혼용되고 있다. 임대기관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5~10평 정도의 농지를 평당 약 만원 정도로 임대해 주고 있다. 대개 물이나 전기는 임대료에 포함돼 있으나 씨앗, 모종, 비료, 농기구 등은 사용자가 직접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까지 분양을 받으려면 임대료가 약간 더 높아진다.
분양 시기는 2~4월이고 재배는 4월에 시작해 수확기(11~12월)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대개 일년생작물인 상추, 시금치, 부추, 파, 배추, 양배추 등의 엽채류, 토마토, 가지, 고추, 호박 등의 과채류, 그리고 무, 당근, 감자, 고구마, 아욱 등의 근채류가 많이 재배된다. 요즘은 인터넷이 잘 발달돼 있어 ‘주말농장’이란 키를 치게 되면 주말농장 분양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재배기술까지 상세히 소개되고 있어 이대로만 따라도 어느 정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www.weeknfarm.co.kr 과 www.jumalnongjang.com 등이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면 가까운 지역의 주말농장을 고를 수 있고 이용 신청 뿐만 아니라 재배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이용자끼리의 카페정보도 있어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도 있다. 요즘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의 구성원들 간 친목과 신체단련을 위해 주말에 등산을 많이 하는데, 올해에는 가족단위로 혹은 동호인이나 직장단위로 주말농장을 신청해 같이 땀을 흘리며 정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잠시 정치와 경제를 잊고 자연과 더불어 지내보면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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